'손흥민존 골'에 케인-포체티노 벌떡…게임체인저 증명
입력 : 2018.12.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어김없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가장 좋아하는 지역에서 기회가 생기자 실수 없이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이 전매특허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9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서 열린 2018/2019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서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올렸다. 손흥민이 혼자 다하면서 토트넘은 레스터를 2-0으로 따돌리고 3위를 유지했다.

토트넘은 레스터를 상대로 해리 케인과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벤치에 뒀다. 다음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바르셀로나 원정을 대비한 로테이션이었다. 케인의 자리는 손흥민의 몫이었다.

토트넘의 초반은 흐름이 좋지 않았다. 손흥민이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에릭센의 부재인지 상대 위험지역으로 향하는 패스의 정확도가 부족했다. 손흥민도 세트피스 전담 키커와 중앙, 측면을 가리지 않는 움직임을 보였으나 좀처럼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다.

답답함이 쉽게 가시지 않던 토트넘은 레스터 측면의 빠른 속도에 수비가 흔들리는 빈도가 늘었다. 전반을 0-0으로 마칠 것 같던 순간 손흥민이 번뜩였다. 추가시간 페널티박스 오른쪽 바깥서 볼을 잡은 손흥민은 완벽한 왼발 슈팅으로 레스터의 골망을 흔들었다.

양발 감아차기에 능한 손흥민은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들어오며 시도하는 왼발 슈팅의 정확도가 상당하다. 2018 러시아월드컵서 멕시코를 상대로 터뜨린 득점과 비슷한 장면이 연출됐고 실수가 없었다. 순간적으로 터진 손흥민의 득점에 벤치에 있던 케인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벌떡 일어나며 박수를 쳤다.

그만큼 골이 급했던 상황서 터진 한방에 함께 기뻐했다. 경기 판도를 단번에 바꾸는 득점이었다. 손흥민의 골로 흐름은 확실하게 달라졌다. 후반 들어 토트넘이 주도권을 쥐고 흔들었고 14분 손흥민이 델레 알리의 헤딩골까지 어시스트하며 원맨쇼를 완성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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