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류 선언’ 토레스, “토스는 90분 동안 철저한 축구 해야”
입력 : 2018.12.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엘 니뇨’ 페르난도 토레스(34)가 내년 시즌에도 사간 토스에서 활약한다.

지난 7월 토스 유니폼을 입은 토레스는 반 시즌 동안 J1리그에서 활약했다. 그는 유럽에서 겪어보지도 못한 강등 위기의 압박을 겪었다. 토스는 14위로 간신히 J2리그 강등을 모면했다. 토레스도 강등이라는 초유의 경험을 피할 수 있었다.

시즌을 마친 토레스는 최근 일본 ‘서일본 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반년 간의 일본 생활을 통해 느낀 점을 털어놨다. 그는 “일본에 오기 전부터 토스가 힘든 상황이라는 것을 알았다. 정말 어렵고 힘든 시즌이었지만 동료 덕에 잔류했다”고 동료들의 힘이 토스의 잔류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토레스는 반 시즌동안 J1리그 17경기를 뛰었지만 단 3골을 넣는데 그쳤다. 토레스의 명성에 걸맞지 않은 활약이었다. 그러나 지난 11월 24일 요코하마 F.마리노스전에서 터뜨린 결승골이 토스의 잔류에 힘을 보탰다. 토레스는 “소중한 순간이었다. 그 골이 토스의 잔류를 결정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토레스는 이미 내년에도 토스에서 뛸 것을 밝혔다. 그런 만큼 그에게는 토스가 현재보다 개선되길 바라고 있다. 그는 “경기 후반부에 가면 공격하는 선수와 수비하는 선수로 나뉜다. 중간이 없다”면서 “전술은 수비 뿐만 아니라 공격도 잘 해야 한다. 90분 동안 철저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절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빗셀 고베)와의 맞대결을 마친 뒤에는 “이니에스타도 똑같이 느꼈을 것이다. 팀이 더 나은 방향으로 가기 위해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할 지 알았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토레스는 “내가 실패하거나 나쁜 플레이를 하면 아이들이 그것을 따라 한다. 아들이 내 플레이를 보고 좋아하는 것이 내 책임”이라며 항상 그라운드에서 좋은 플레이로 어린 선수들의 롤모델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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