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 PO ②] 승강 PO에서 또 무너진 부산, K리그1 승격은 꿈으로 끝났다
입력 : 2018.12.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부산 아이파크에 승강 플레이오프(PO) 저주가 내려진 듯하다. 또 다시 승강 PO에서 무너지며 승격은 물거품이 됐다.

부산은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K리그 승강 PO 2차전에서 전반 32분 김진규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48분 박주영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부산은 1, 2차전 합계 2-4로 서울에 지며 내년 시즌 K리그1 승격이 무산됐다.

부산은 서울에 패하며 내년 시즌 K리그1 승격이 무산됐다. 게다가 부산은 승강 PO에서만 3번째 눈물을 쏟았다. 승강 PO와의 악연은 올해도 이어졌다.

부산은 2015년 K리그1 11위에 그쳐 승강 PO로 내려왔다. 그리고 PO를 거쳐 올라온 수원FC에 발목이 잡히며 기업구단 최초로 강등됐다. 와신상담한 부산은 지난해에는 좋은 경기력으로 승강 PO에 올라왔으나 K리그1 11위였던 상주 상무와 승부차기 접전 끝에 패하며 승격이 무산됐다.

그리고 올해도 승강 PO의 벽을 넘지 못했다.

부산은 올 시즌 유력한 승격 후보 중 한 팀이었다. 시즌 내내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하며 선두권을 형성했다. 그리고 K리그2 3위로 시즌을 마치며 PO에 돌입했다. 부산은 대전과의 PO를 3-0으로 승리하며 승강 PO에 대한 준비를 들어갔다. 상대가 서울로 정해졌을 때 당황한 기색도 있었지만, 분위기가 좋았던 만큼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했다.

이는 1차전에서의 좋은 경기력에서 잘 나타났다. 부산은 전반 22분 호물로의 선제골이 나오며 우세한 경기를 했다. 하지만 권진영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였고 결국 후반전에만 서울에 3골을 내주며 패했다.

1차전의 패배는 부산의 발목을 잡았다. 전반 32분 선제골을 넣었지만 서울의 수비를 더 이상 뚫지 못했다. 서울 골키퍼 양한빈은 연 이은 선방으로 부산의 공격을 막았다. 부산은 2차전을 지배했으나 필요했던 3골은 넣지 못했다. 그리고 경기 종료 직전 실점하며 더 이상의 추격은 끝났다.

3번이나 눈물을 쏟은 부산은 승격의 꿈을 내년으로 미루게 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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