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미국 개최 무산… 바르사 경영진, “합의 실패”
입력 : 2018.12.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사상 첫 라리가 정규 라운드의 미국 개최는 무산됐다.

FC 바르셀로나는 1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 마이애미에서 개최하기로 한 지로나와의 경기는 취소한다”고 밝혔다.

바르사 경영진은 이사회에서 경기 개최와 관련한 논의를 했으나 최종적으로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마이애미에서의 라리가 경기 개최도 없던 일이 됐다.

라리가는 내년 1월 26일에 지로나와 바르사의 경기를 마이애미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이에 따른 준비 작업도 진행하고 있었다. 바르사는 시즌 티켓 회원에게는 마이애미까지 가는 항공권과 숙박을 제공할 계획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여론은 싸늘했다. 프리시즌의 이벤트 경기가 아닌 정규 라운드 경기의 마이애미 개최에 대한 당위성 논란이 일었다. 국제축구연맹(FIFA)도 비판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리그 경기는 각 축구협회가 관할하는 지역에서 열려야 한다”고 했다. 즉 라리가는 스페인에서 열려야 한다는 의미였다.

그럼에도 스페인프로축구연맹의 하비에르 테바스 회장은 강행을 염두에 뒀다. 하지만 바르사 이사회가 반대를 결정함에 따라 라리가가 내심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마이애미 개최도 없던 일이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