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전훈] 김진수, “월드컵 불발, 아시안컵으로 만회하고파”
입력 : 2018.12.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부상 불운으로 월드컵 출전이 불발됐던 김진수(전북 현대)가 아시안컵 본선을 위해 이를 악물었다.

김진수는 무릎 부상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승선이 불발됐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부상으로 낙마했다. 아픈 경험을 두 차례나 겪었다. 힘겨운 재활 끝이 소속팀 전북에서 이번 시즌 막바지 경기에 나서며 재기에 성공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11일 울산에서 진행되는 전지훈련에 김진수를 호출했다. 뛰어난 능력에도 불구 월드컵과 연이 없었다는 진작 알았다.

김진수는 11일 모처럼 태극마크를 달고 취재진 앞에 섰다. 그는 감정이 벅차오르는 듯 “사실, 올해는 대표팀에서 기회가 없을 줄 알았다. 훈련장에 오면서 감독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고맙다는 말을 건넸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서 김진수는 벤투 감독의 눈도장은 필수다. 그래야 아시안컵 본선에 간다. 같은 왼쪽 풀백인 박주호(울산 현대), 홍철(수원 삼성)과 경쟁도 펼쳐야 한다. 현재 100% 컨디션이 아닌데다 실전 감각이 많이 떨어진 상황.

본인도 이를 알았다. “(박)주호 형, (홍)철이 형 모두 지금까지 잘해왔다. 내가 대표팀에 왔다고 해서 왼쪽이 달라질 거라는 생각은 안 한다. 주어진 환경에서 가진 역량을 발휘하는 게 우선”이라며, 밖에서 지켜본 벤투호에 관해 “사이드에서 풀어 공격적으로 나가는 걸 봤다. 나의 공격적 능력을 극대화하면서 수비 밸런스를 잘 유지하겠다”며 공수 능력을 고루 겸비해 팀에 보탬이 될 것을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김진수에게 아시안컵이 어떤 의미로 다가오느냐 묻자, “2015 호주 아시안컵은 김진수를 알렸던 계기였다면, 이번에는 나 자신과 싸움이다. 아시아에서 내가 통하는지 재차 확인하고 싶다. 4년 전 못했던 우승컵을 품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