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라 후계자 찾았다'' 전설이 인정한 선수.txt
입력 : 2018.12.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루카스 토레이라(22, 아스널)가 아스널 팬들은 물론 구단의 전설적인 선수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아스널은 1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토레이라가 팬들이 뽑은 11월 아스널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라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토레이라는 아스널 팬들을 상대로 이뤄진 11월 이달의 선수 투표에서 70%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베른트 레노(19%), 알렉스 이워비(4%), 롭 홀딩(4%)을 따돌리고 최고의 선수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 11월의 주인공으로 뽑히기에 부족함이 없다. 토레이라는 지난 한달 간 치러진 리버풀, 울버햄튼, 본머스와의 연전에서 모두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토레이라 덕에 아스널이 무패행진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상승세는 이달까지 이어지고 있다. 토레이라는 이달 들어 토트넘 훗스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같은 만만치 않은 팀들을 상대했음에도 불구하고 각각 1골과 1도움을 터트리며 팀의 무패행진을 지켰다.

수비형 미드필더임에도 불구하고 공수에 걸쳐 활약을 펼쳤다. 토레이라는 중원에서 왕성한 활동량과 영리한 위치 선정으로 상대팀 공격을 조기에 차단하는가 하면 정확한 롱패스로 공격의 시발점이 되기도 했다.

토레이라의 활약은 기록에서도 드러난다. 영국 ‘후스코어드닷컴’의 통계에 따르면 토레이라는 올 시즌 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1.9회의 태클과 1.4회의 가로채기로 수비진을 보호했을 뿐 아니라 89.4%의 패스 성공률로 경기를 조율하기까지 했다.

아스널이 수년간 원했던 유형의 선수다. 토레이라는 프란시스 코클랭(27, 발렌시아), 모하메드 엘네니(26), 그라니트 자카(26)와 달리 공수 양면에서 모두 합격점을 받으며 파트리크 비에라(42)의 진정한 후계자로 거듭났다.




전문가들의 생각도 마찬가지다. 영국 ‘토크 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아스널의 전설적인 수비수 마틴 키언(52)은 “토레이라는 비에라와 체격과 신장면에서 완전히 다르다. 그러나 그들의 열정과 투지는 완전히 똑같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토레이라는 우승을 위해 끈기와 열정을 쥐어 짜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성공을 거둔 아스널 선수들이 공통적으로 같고 있던 역량이다. 에메리 감독은 ‘토레이라’라는 작은 발전기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토레이라를 향해 엄지를 치켜 세운 레전드는 키언뿐만이 아니다. 또 다른 아스널의 전설 이안 라이트(55) 역시 “토레이라는 우리가 지난 3~4시즌 동안 찾았던 선수다”라며 토레이라의 활약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아스널 팬들은 수비형 미드필더의 영입을 갈망했다. 마침내 우리는 갈증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토레이라는 그라운드 모든 곳을 휘젓고 다닌다”라며 토레이라를 높게 평가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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