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가 12년 만에 점유율 내준 상대팀.txt
입력 : 2018.12.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바르셀로나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2년 만에 공 점유율을 내줬다.

에르네스토 발베르데(54)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12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토트넘 훗스퍼와의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동기부여가 강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조별리그 5차전까지 4승 1무로 무패행진을 달리며 조 1위로 16강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 지었다. 토트넘과의 최종전 결과는 아무 상관이 없었다.

힘을 완전히 빼고 경기에 나선 것은 아니다. 발베르데 감독은 필리페 쿠티뉴(26), 우스망 뎀벨레(21), 이반 라키티치(30)를 선발 출전시켰을 뿐만 아니라 리오넬 메시(31)까지 교체 투입하면서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7분 뎀벨레의 선제골로 우위를 점했음에도 불구하고 후반 40분 루카스 모우라(26)에게 동점골을 얻어 맞으며 무승부에 그쳤다.

경기 내용도 좋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48.8%의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51.2%를 기록한 토트넘에 주도권을 내줬다. 크게 밀리는 수치는 아니지만 점유율을 중시하는 바르셀로나와 발베르데 감독의 성향을 고려한다면 실망스러운 결과다.

챔피언스리그였다는 점이 더더욱 실망스러웠다. 스페인 매체 ‘풋볼 에스파냐’는 “바르셀로나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점유율을 내준 것은 12년 만에 처음 벌어진 일이다”라고 조명했다.

무려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바르셀로나는 당시 베르더 브레멘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42.9% 점유율에 머물렀다. 그럼에도 2-0 승리로 실속을 챙겼지만, 토트넘을 상대로는 승리까지 놓치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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