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포커스] 슈팅수 36대 6 압도...리버풀-맨유, 현실적 차이
입력 : 2018.12.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슈팅 수 36대 6. 스코어 3대 1보다 더 뼈아픈 숫자였다.

리버풀은 17일 오전 1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3-1로 승리했다. 리버풀이 리그에서 맨유를 꺾은 건, 2014년 3월 이후 4년 9개월 만이었다.

리버풀 입장에서 완벽한 경기였다. 사디오 마네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제시 린가드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전반을 1-1로 마친 리버풀이지만, 경기 자체는 압도적이었다. 전반 슈팅 수 15대 3, 이 차이가 모든 것을 말해줬다.

후반에도 다를 바 없었다. 맨유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디오고 달롯을 빼고 마루앙 펠라이니를 투입, 보다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리버풀을 상대로 통하지 않았다. 오히려 리버풀은 맨유의 수비를 더욱 효율적으로 공략했고, 쉴 새 없이 슈팅을 퍼부었다.

전략도 빛났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결정적 순간 세르단 샤키리를 투입했다. 샤키리는 투입 3분 만에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클롭 감독이 맞았음을 증명했다. 후반 35분에는 쐐기골까지 넣었다. 모든 게 완벽한 경기였다.

최종 스코어 3-1. 그러나 슈팅 숫자는 36대 6이었다. 리버풀과 맨유 사이 벌어진 30개의 슈팅 격차는 두 팀의 현실은 고스란히 반영해 주는 숫자였다.

리버풀은 개막 후 17경기 무패(14승 3무, 승점 45)로 1위로 올라갔다. 리그 5번째 패배를 당한 맨유는 6위(승점 26)에 놓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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