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언론, “박항서 감독은 이제 베트남의 레전드”
입력 : 2018.12.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베트남의 스즈키컵 우승을 이끈 박항서 감독에 대한 베트남 팬들의 성원이 뜨겁다. 베트남에 패하며 스즈키컵을 내준 말레이시아 언론도 박항서 감독에 대한 열풍을 조명했다.

17일 말레이시아 ‘더 스타’는 “한국인 지도자 박항서가 베트남의 우승 이후 레전드로 추앙 받았다”고 전했다.

지난 15일 베트남은 하노이 미딩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의 2018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베트남은 1, 2차전 합계 3-2로 말레이시아를 누르고 스즈키컵 우승을 차지했다. 2008년 첫 우승 이후 10년 만에 통산 2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더 스타’는 “박항서 감독은 U-23 챔피언십과 아시안게임에서 4강에 들면서 찬사를 받았다”면서 “이제 그는 10년 만의 스즈키컵 우승으로 베트남 국민들로부터 레전드로 칭송 받았다”고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의 역사를 바꾼 영웅이 됐다고 전했다.



박항서 감독은 ‘아버지 리더십’으로 베트남 선수들을 이끌었다. 또한 그는 우승 직후 포상금을 기부하는 등 베트남 축구 발전에 기여하면서 국민적 영웅으로 자리매김했다.

박항서 감독은 스즈키컵 우승을 차지한 뒤 “우리는 우승을 위해 2개월 동안 최선을 다했다. 베트남 국민들의 사랑과 지지는 엄청났다”며 힘을 낼 수 있게 응원을 보낸 베트남 국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은 스즈키컵 우승의 여세를 몰아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 출전한다. 베트남은 이란, 이라크, 예멘과 D조에 편성되어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더 스타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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