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권-권경원, “김민재, 만약 중국가도 잘할 것”
입력 : 2018.12.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권경원(텐진취안젠)은 김민재(전북 현대)가 ‘어디에 가도 잘할 선수’라며 찬사를 보냈다.

전북 핵심 수비수인 김민재의 중국 이적설이 돌고 있다. 최강희 감독이 부임한 텐진행이 유력한 가운데, 베이징 궈안도 영입전에 뛰어 들었다. 현재 김민재는 울산에서 진행 중인 대표팀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김영권과 권경원은 17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취재진을 통해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과정, 훈련 소감을 전했다. 수비진에는 유럽파가 없기 때문에 이번 훈련을 통해 조합을 완성해야 한다. 자연스레 김민재가 이야기가 나왔다.

우선, 김영권은 “민재는 워낙 잘해서 내가 딱히 조언할 게 없다. 경기장 안에서 누구보다 실력 발휘를 잘 할 것이다. 다만, 중국도 한국 못지않게 거칠다. 때문에 부상 위험이 높다”칭찬과 조언을 동시에 건넸다.

이어 텐진에 몸담고 있는 권경원 역시 김민재를 높게 평가했다. 16일 U-23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권경원은 “중국은 항상 변수가 많다. 팬들의 엄청난 성원은 기본이다. 운전, 음식(기름진 음식) 등을 조심해야 한다”고 외적인 부분에 신경 쓸 것을 당부했다.

두 선수는 ‘만약 김민재가’ 이적한다는 가정 하에 이런 답을 내놨다. 김민재의 중국행이 논란이 되는 이유는 ‘부’를 얻는 대신 ‘기량 저하’로 이어질 거라는 염려다. 세계적인 공격수들이 즐비하지만, 리그 수준 자체가 낮다는 평가다. 물론 이 편견을 깨뜨린 선수 중 한 명은 김영권이다.

이에 권경원은 “나를 포함해 많은 선수가 중국에서 경기력이 떨어져 이런 이야기가 나왔다. 잘했다면 안 나왔을 거다. 냉정하게 비판 받을 만했다. 그런 논란을 민재가 가서 말끔히 없애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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