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축구 Note] 한양대 축구부, '박항서 선배'가 신화 쓴 베트남으로
입력 : 2018.12.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한양대학교 축구부가 베트남으로 향한다. 학교 측은 "동문 박항서 감독이 신화를 이룬 곳에 가게 돼 영광"이라고 알렸다.

한양대는 베트남에서 열리는 BTV 국제축구대회 넘버 원 컵 2018 참가 차 23일 오전 출국했다. 이번 대회는 베트남 1부리그 4개 팀 포함 총 6개 팀이 참가한다. 그간 대학선발팀이 나서던 것과 달리 올해는 한양대가 한국 대표로 국제무대에 서게 됐다.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이 신화를 쓴 곳.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2018 스즈키컵 10년 만에 우승이란 괄목할 성과를 냈다. 이어 평소 모교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박항서 감독이 연결고리가 돼 한양대의 BTV컵 초청이 성사됐다.

대학 선후배 사이인 박항서 감독과 정재권 현 한양대 감독의 특별한 연도 있다. 정재권 감독은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참가 이후 국가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리기 시작했다. 1993년 1월 대표팀의 독일 전지훈련 때는 박항서 당시 코치와 한솥밥을 먹었다. 이후에도 교류하며 축구에 대한 교감을 이어 왔다.




정재권 감독은 "박항서 감독님이 축구 열기를 올려놓은 베트남에 가게 돼 의미가 굉장히 크다"라면서 "그 덕에 우리도 큰 관심을 받을 것 같다. 누가 안 되도록 사명감, 책임감 갖고 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 프로팀에 브라질 프로팀도 참가한다. 객관적 전력으로는 우리가 밀릴 수밖에 없다"라면서도 "그만큼 우리가 배울 게 많을 것이다. 동계 전지훈련을 앞두고 이런 대회로 시야를 넓힐 수 있어 기쁘다"라고 부연했다.

학교 측도 이번 대회 참가에 의지를 내보였다. 그간 독일 함부르크,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등 해외 전지훈련에 힘을 실어준 한양대는 글로벌 기조에 맞춰 물심양면 지원한 바 있다. 선수 20명 외 정재권 감독, 최정호 코치, 이대호 GK 코치 등으로 꾸린 이번 팀에도 성원을 보냈다.

사진=베트남축구협회, 한양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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