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16년의 마지막' 홍명보 ''후배들이 사회공헌 이어가길''
입력 : 2018.12.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안암] 신준호 기자=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는 후배들에게 자선축구대회의 바통을 넘겼다.

홍명보 장학재단은 22일 오후 2시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SHARE THE DREAM 2018 team Of the year, 일명 홍명보 자선축구대회를 개최했다. 2002월드컵팀과 K리그 올스타팀이 맞붙은 경기는 K리그 올스타팀의 10-9 승리로 종료됐다.

2003년 시작된 홍명보 자선축구대회는 올해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16년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은 홍명보 전무는 "긴 시간 동안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출전해 준 많은 선수를 비롯해, 도움 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병지, 이영표, 이천수, 최용수 등 2002 한일월드컵 멤버가 출전한 것에 대해선 "처음 시작도 2002 멤버들과 했다. 마무리 역시 그들과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만큼 뜻 깊었다"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16년을 이끌어 오며 우여곡절이 많았다. 그는 "16년 전보다 사회공헌 의식이 많이 성장했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의식의 변화가 있었고, 이제는 후배들이 사회공헌 활동을 계획하는 걸 보면서 보람을 느꼈다"라고 지난날을 돌아봤다.

자선축구대회를 종료하는 이유에 대해 묻자 "축구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후배들의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해지는 시점에서 이제는 내가 뒤로 빠져줘야 할 적기라고 판단했다"며 "생각보다 규모가 커지면서 후원사를 구하는 등 운영에 어려움을 겪은 부분도 있었다"라고 답했다.

최근 이근호, 염기훈 등 현역 선수들도 자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바른 방향성에 대한 질문에 홍 전무는 "거창할 필요 없다. 규모가 커지면 어려움도 커진다. 소규모라도 언제든지 할 수 있다. 하겠다는 마음을 가진 후배가 있다면 언제든지 적극 지원할 생각이다"라고 뜻이 같은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홍명보 전무는 마지막으로 "자선축구대회는 멈추지만,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은 지속할 예정이다"라고 앞으로도 자선활동을 지속할 것임을 밝혔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