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출국] '우승 도전' 벤투 감독 ''모든 경기 공격적-우리 스타일로''
입력 : 2018.12.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공항] 조용운 기자= 59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노리는 벤투호가 장도에 올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3일 오전 0시15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19 아시안컵 결전지인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했다. 소속팀 일정에 따라 현지로 합류하는 손흥민, 기성용, 이청용, 구자철, 지동원, 황희찬, 이재성 등과 클럽월드컵에 출전 중인 정승현 등을 제외한 17인이 모였다.

대표팀은 UAE 아부다비에서 캠프를 마련해 현지 적응 훈련에 돌입한다. 내달 1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최종 모의고사를 치르는 벤투호는 7일 두바이에서 필리핀과 조별리그 첫 경기에 나선다. 2차전은 알 아인으로 이동해 키르키스스탄을 상대하고 아부다비로 돌아와 중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명단을 발표하는 자리에서부터 자신감을 피력했던 벤투 감독은 출국 전 취재진을 만나 "개인적으로 느끼는 감동도 중요하지만 팀으로 공통으로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큰 대회는 어려움이 뒤따를 것"이라며 "이번 대회는 경쟁력 있는 상대가 참가하니 쉽지 않을 순간들이 발생할 것이다. 긍정적인 마인드로 최대한 성과를 내겠다"라고 말했다.

같은 조건의 무더운 중동 날씨는 변수가 아니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현지에서 열흘 동안 전지훈련을 하고 두바이로 이동해 나흘 동안 준비한다.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 다른 팀도 마찬가지이기에 우리의 것을 준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월드컵과 달리 아시아 무대서 한국은 상대의 밀집수비를 뚫어야 하는 숙제가 늘 따라다닌다. 벤투 감독은 "크게 2가지를 잘 준비해야 한다. 첫째는 우리의 스타일을 유지하는 것이고 둘째는 모든 상대를 존중해야 하는 점"이라며 "모든 경기에 최대한 공격적으로 경기하길 원한다. 큰 대회에서는 공격만큼 수비도 중요해 잘 고려하겠다"라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조별리그 1,2차전을 손흥민 없이 치러야 한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이 가장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중요한 선수다. 내가 부임하기 전에 결정된 부분이라 이제 와서 변경이 불가능하다"며 "2경기에 못 나오는데 중요한 선수 없이 경기를 잘하도록 준비하겠다. 이후에는 손흥민과 함께 운영하는 고민을 하겠다. 오기 전까지 열정과 자신감으로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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