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로스도 인정…한국, 2019 '아시안컵 3강' 유력 후보
입력 : 2018.12.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현준 인턴기자= 아시안컵 개막까지 17일을 남겨둔 가운데,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축구 대표팀 감독이 한국을 3강으로 꼽았다.

케이로스 감독은 24일 ‘폭스 스포츠’ 아시아판과 인터뷰에서 “한국이 호주, 일본과 준결승에 오를 실력을 지녔다”라고 말했다.

상대국 대표팀 감독의 고평가는 이례적이다. 특히 한국과 케이로스 감독은 안 좋은 인연이 있다. 지난 2013년 한국은 울산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이란에 0-1로 패했고, 케이로스 감독은 최강희 당시 한국 대표팀 감독을 자극하는 세리머니로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이후 한국과 꾸준히 마찰을 빚으며 불편한 관계를 형성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아시안컵을 위한 준비를 마쳤고, 우리의 능력을 믿는다. 지금은 예멘과 첫 경기에 모든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으며,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 목표로 4강 진출을 설정했다.

자신감과 별개로, 아시안컵 경쟁 팀들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케이로스 감독은 “지난 대회 챔피언 호주, 한국, 일본이 4강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라고 예상했다. 그는 남은 1자리를 놓고 이란, 우즈베키스탄 등 여러 팀이 치열한 다툼을 벌일 것으로 점쳤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960년 이후 59년 만의 정상 탈환에 나선다. 지난 20일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 황의조(감바 오사카)를 포함한 최고의 선수들을 선발하며 우승 숙원을 풀겠다고 선언했다.

한국의 최종명단 발표 후 아시아 각국에서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다. 중국 ‘시나 스포츠’는 24일 “한국은 필사적으로 우승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마르첼로 리피 감독과 중국 선수들은 가장 강력한 한국을 만난다”라고 보도했다. 베트남 매체 'Zing.VN'도 손흥민을 집중 언급하며 한국의 전력을 높이 평가했다.

사진=강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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