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엔링 선제골' 박항서호, 북한과 1-1 무승부…17경기 무패행진
입력 : 2018.12.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북한을 상대로 17경기 무패행진을 달성했다.

베트남 대표팀은 25일 오후 9시(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의 친선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전

양 팀 조심스럽게 탐색전을 펼쳤다. 베트남은 젊은 선수들을 앞세워 측면 공격에 중점을 둔 반면 북한은 롱패스로 경기를 풀어 나갔다.

북한의 공격이 날카로웠다. 정일관은 전반 24분 김영일의 패스를 받은 후 강력한 슛으로 베트남의 골 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베트남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쩐 밍 부엉은 전반 31분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기습적인 슈팅을 날렸다.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북한의 수비를 긴장시키기에는 충분했다.

공격은 계속됐다. 쯔엉은 전반 36분 다소 먼 거리였음에도 불구하고 프리킥으로 북한의 골 문을 겨냥했다. 그러나 정확도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북한은 빠른 교체로 공격을 실마리를 찾고자 했다. 전반 42분 김영일 대신 최성혁을 투입하면서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후반전

마침내 선제골이 터졌다. 티엔링은 후반 9분 북한 수비를 뚫는 날카로운 침투에 이어 침착한 슈팅으로 승부의 균형을 깨트렸다.

베트남의 공격이 계속됐다. 퐁 홍 두이는 후반 13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정확한 슈팅으로 북한의 골 문을 위협했다. 그러나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북한은 추격의 의지를 불태웠다. 정일관은 후반 17분 골 대 정면 부근에서 얻어낸 프리킥으로 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공은 골 대를 외면했다.

베트남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콩 프엉은 후반 33분 페널티박스 왼쪽 측면 부근에서 슈팅을 날리며 추가골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골키퍼의 선방에 아쉬움을 삼켰다.

북한이 동점골을 터트렸다. 정일관의 프리킥이 빛을 발했다. 정일관은 후반 36분 감아 차는 프리킥으로 베트남의 골 망을 흔들었다.

양 팀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치열하게 맞붙었다. 역습을 주고 받으면서 승리에 대한 욕심을 내비쳤다. 그러나 더 이상의 득점은 터지지 않은 채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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