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포커스] '투박-부정확' 40분에 첫 유효슈팅, 후반은 달라야 한다
입력 : 2019.01.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벤투호에 기대했던 45분이 아니었다. 일방적인 흐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투박한 공격 전개에 답답한 전반을 보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필리핀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을 펼치고 있다. 전반을 마친 지금 한국은 경기를 지배하면서도 필리핀의 수비를 공략하지 못해 득점 없이 후반을 대기 중이다.

한국이 계획한 45분이 아니었다. 한국은 황의조를 최전방에 두고 황희찬, 구자철, 이재성을 2선에 배치했다. 수비적으로 나설 필리핀의 최후방을 노리기 위해 연계 플레이에 능한 선수들로 선발을 꾸렸다. 황희찬은 측면에서 저돌성까지 보여줄 수 있어 다양한 공격 전개를 기대했다.

세밀함이 부족했다. 한국은 상대 수비가 비교적 촘촘하지 않은 상태에도 이렇다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좌우 크로스는 부정확했고 구자철과 이재성에게 기대했던 패스와 움직임은 상대 문전으로 향하지 않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마음이 급해지는지 이용을 비롯해 트래핑 실수까지 범하면서 공격 흐름이 끊기곤 했다.

한국은 전반 45분 동안 77.2%의 볼 점유율을 가져가며 353개의 패스를 시도했다. 87.5%의 성공률을 보였으나 정작 상대 문전을 향하는 패스나 크로스(16회 시도, 25% 정확도)가 투박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한국은 전반 40분에야 황의조의 터닝 슈팅으로 첫 유효슈팅을 기록할 정도로 지지부진했다. 후반 조금 더 차분하게 공격을 전개할 필요가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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