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필리핀] 황의조가 뚫었다…한국, 후반 21분 필리핀에 첫 골
입력 : 2019.01.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결국 황의조였다. 황의조가 드디어 선제골을 뽑아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끈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필리핀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알막툼 스타디움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후반 21분 황의조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손흥민이 없는 상황이지만 황의조를 최전방에 두고 황희찬, 구자철, 이재성을 2선에 배치해 상대 진영에서 공격을 만들 수 있게 구성했다. 중앙 미드필더도 패스가 좋은 기성용과 정우영을 세웠고 포백은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이용이 호흡을 맞췄다.

초반부터 한국이 공격을 주도했다. 최후방에 5명을 둔 필리핀을 상대로 기성용의 세트피스와 중거리 슈팅을 통해 수비를 흔들기 시작했다. 10여분이 지나면서 한국은 좌우 측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황희찬의 속도가 돋보였다.

일방적인 흐름에도 한국은 좀처럼 위협적인 슈팅을 만들지 못했다. 상대 문전으로 향하는 패스가 부정확하다보니 슈팅이 많지 않았다. 전반 38분에야 황의조의 터닝 슈팅으로 유효슈팅을 처음 만들었을 정도로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오히려 한국은 전반 막바지 상대 역습에 위험한 상황을 맞았으나 김승규 골키퍼 선방으로 실점을 면했다. 한국은 전반 남은 시간 공세를 계속 폈으나 필리핀을 뚫지 못하고 0-0으로 후반을 맞았다.

시작부터 불안했다. 후반 9분 상대 역습에 수비진이 허물어지면서 자비에르 파티누에게 결정적인 슈팅을 허용하며 아찔한 상황을 맞았다. 또 기성용마저 부상으로 후반 12분 황인범으로 교체되면서 불운까지 더해졌다.

상황이 어려워질 때 황의조가 해결사로 나섰다. 이청용을 투입하며 더욱 공격적으로 나선 한국은 황희찬의 컷백 패스를 받은 황의조가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연결해 필리핀의 골망을 뚫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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