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기성용의 메이저대회는 계속된다. 59년 만의 우승 도전도 이어가게 됐다.

7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치른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1차전 필리핀전. 가슴을 쓸어내린 장면이 있었다. 주저앉은 기성용이 교체 사인과 함께 그라운드를 벗어난 것. 심상찮은 부상일 수 있다는 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최악은 피했다. 8일 대한축구협회의 공지에 따르면 기성용은 우측 햄스트링에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회복에 수주가 요구되는 부위이지만, 다행히 그 정도가 심하지 않았다. 기성용은 대표팀 내 의무팀 관리를 받을 전망이다.

예상 복귀 시기는 일주일 뒤다. 이르면 중국과 조별리그 3차전에도 등장할 수 있다. 무리하지 않는다면 토너먼트부터 얼굴을 비출 가능성도 있다. 우승을 노리는 대표팀 입장에선 추후 스케줄도 고려해야 한다.

한국은 필리핀전 1-0 승리로 승점 3점을 쌓았다. 경기력 부문에서는 아쉬움이 있었던 게 사실. 중국전을 앞두고 합류할 손흥민에 대한 기대가 작지 않다. 오랫동안 한 팀에서 호흡한 기성용과 낼 시너지 효과도 기대해볼 만하다.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