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D조] '종료 직전 실점' 베트남, 이라크에 2-3 아쉬운 패배
입력 : 2019.01.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박항서호' 베트남이 마지막 1분을 버티지 못하고 이라크에 역전패했다.

베트남은 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이라크에 후반 45분 결승골을 내주면서 2-3으로 패했다.

베트남은 스즈키컵 우승 주역을 중심으로 이라크에 맞섰다. 최전방에 판반득이 섰고 개인 기량이 좋은 응우옌꽝하이, 응우옌꽁푸엉 등이 공격진을 이뤘다. 베트남은 A매치 무패행진의 기세를 앞세워 상대적으로 전력이 강한 이라크에 선전했다.

경기 중반까지 이라크의 우세였다. 베트남은 신체 조건을 앞세워 저돌적으로 나서는 이라크의 공격에 애를 먹었다. 어려움을 겪던 베트남이지만 24분 먼저 영의 균형을 깼다.

스피드를 통해 이라크 수비의 뒷공간을 파고들던 베트남은 꽝하이가 문전으로 침투하는 꽁푸엉을 향해 패스하면서 기회를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이라크 수비수 알리 파에즈가 걷어내려 했으나 뒷발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가며 자책골로 연결됐다.

베트남이 이변의 선제골을 넣었지만 수비 실수로 동점골을 내줬다. 35분 은곡하이가 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모하메드 알리에게 볼을 빼앗겼고 그대로 실점했다.

다시 균형이 맞자 베트남도 공격적으로 나섰고 전반 종료 3분 전 다시 앞서나갔다. 상대 문전에서 응우옌트롱호앙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 막혀나오자 꽁푸엉이 쇄도해 밀어넣으면서 2-1을 만들었다.

후반 들어 이라크가 공격적인 교체로 변화를 줬다. 베트남은 결국 후반 15분 측면 크로스를 방어하는 과정에서 혼전 상황이 벌어졌고 교체로 들어온 후맘 타레크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리드를 지키지 못한 베트남은 남은 시간 수비에 집중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이라크의 공세가 거세진 가운데 베트남은 굳히기에 돌입했다. 그러나 후반 45분 페널티박스 바깥서 파울을 범해 이라크에 프리킥을 허용했고 끝내 실점했다.

첫 경기서 다잡았던 승점 1을 놓친 베트남은 오는 12일 D조 최강인 이란과 2차전을 치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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