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F조] '기사회생' 일본, 투르크메니스탄에 3-2 역전승 안도
입력 : 2019.01.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아시안컵 최다 우승국' 일본이 기사회생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127위에 불과한 투르크메니스탄에 패할 위기서 벗어났다.

일본은 9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알나얀 스타디움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F조 1차전 투르크메니스탄과 경기서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선제 실점으로 끌려가던 일본은 후반 오사코 유야의 멀티골과 도안 리츠의 결승골에 힘입어 경기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했다.

일본은 전반부터 높은 점유율로 경기를 지배했다. 전반에만 10개의 슈팅을 시도하면서 투르크메니스탄의 골문을 위협했으나 밀집수비를 뚫는 데 실패했다.

일본의 공격이 소강상태에 접어든 전반 26분 투르크메니스탄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영의 균형을 깼다. 투르크메니스탄에서 킥이 좋은 아르슬란미라트 아마노프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일본의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투르크메니스탄은 전반 35분 아흐메트 아타예프가 문전 침투 후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힘이 실린 슈팅이었으나 곤다 슈이치 골키퍼에게 가로막히면서 투르크메니스탄이 달아날 수 있던 기회를 놓쳤다.

위기를 넘긴 일본이 후반 들어 페이스를 점차 찾았다. 왼쪽 측면 미드필더인 하라구치 겐키가 상대 수비를 흔들자 연속골이 터졌다. 후반 11분 하라구치의 패스를 받은 오사코가 문전에서 절묘한 개인기 이후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고 4분 뒤 하라구치를 시작으로 나카토모 유토의 크로스를 또 다시 오사코가 밀어넣어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여유가 생긴 일본은 차분하게 공격을 풀어나갔고 후반 26분 도안이 박스 안에서 왼발 터닝 슈팅으로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며 더욱 달아났다.

일본의 굳히기가 시작된 종료 10분 전, 경기 흐름이 다시 달라졌다. 일본의 방심을 틈타 투르크메니스탄이 문전 쇄도를 통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아타예프가 나서 침착하게 성공하면서 추격을 시작했다. 전의를 잃었던 투르크메니스탄이 되살아나면서 남은 시간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투르크메니스탄이 체격조건을 앞세워 마지막 단순하지만 힘있게 공격했지만 일본이 차분하게 막아내면서 3-2 뜻밖의 난타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