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땀 흘린 일본, 하프타임에 ''아름다운 축구 만으론 어렵다''
입력 : 2019.01.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일본이 우승후보 평가가 무색하게 국제축구연맹(FIFA) 127위 투르크메니스탄에 고전했다.

일본은 9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알나얀 스타디움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F조 1차전 투르크메니스탄과 경기서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선제 실점으로 끌려가던 일본은 후반 오사코 유야의 멀티골과 도안 리츠의 결승골에 힘입어 경기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했다.

예상보다는 힘든 경기였다. 일본은 높은 점유율로 경기를 지배했지만 좀처럼 유효슈팅을 만들지 못했다. 공격이 지지부진한 사이 전반 상대에 선제골을 내주면서 리드를 뺏기기도 했다.

일본은 후반 들어 달라졌다. 조금 더 공격적으로 나섰고 왼쪽 측면 미드필더인 하라구치 겐키가 상대 수비를 흔들면서 기회를 만들어냈다. 후반 11분과 15분 오사코가 연달아 터뜨린 득점 모두 하라구치의 적극성이 만들어냈다.

여유를 가진 일본은 후반 26분 도안 리츠의 세 번째 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는 듯했으나 종료 10분 전 페널티킥을 허용하면서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진땀을 흘렸다.

멀티골로 경기를 뒤집은 오사코는 경기 후 일본 언론 '사커킹'을 통해 "반성해야 하는 경기"라고 승리 기쁨보다 부진했던 경기력을 아쉬워했다.

오사코는 "0-1 상황으로 전반을 마치고 선수들과 '아름다운 축구만 해서는 이길 수 없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조금 더 골을 넣을 수 있게 앞으로 향하는 공격을 하자고 입을 모았다"라고 후반에 달라진 이유를 설명했다.

일본의 부진과 달리 최전방 공격수인 오사코는 2골을 넣으며 대회를 산뜻하게 출발했다. 오사코도 "개인적으로 2골은 좋게 생각한다. 다음 경기까지 이어져야 한다"며 "반성할 것이 많은 경기라 차분하게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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