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로스, 이란 정말 떠나나…아시안컵 이후 콜롬비아 사령탑 유력
입력 : 2019.01.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이란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아시안컵이 끝나는대로 콜롬비아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다는 소식이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10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케이로스 감독이 아시안컵 이후인 1월 말이나 2월 초 콜롬비아축구협회와 대표팀 사령탑 계약을 체결한다"며 "3월 A매치 데이를 통해 콜롬비아 감독으로 데뷔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이란을 처음 맡은 이후 지금까지 몇차례 결별 위기에서도 8년 동안 이끌어왔던 케이로스 감독이 이번에는 떠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다.

콜롬비아는 러시아월드컵 이후 호세 페케르만 감독이 사임했고 아직 후임을 정하지 못했다. 오는 6월 브라질에서 열리는 코파 아메리카를 준비해야 하는 콜롬비아는 이제 새로운 감독을 선택해야 한다.

콜롬비아는 케이로스 감독을 높게 평가한다. 케이로스 감독이 이란과 계약이 만료됐던 지난해 여름에도 적극적으로 접촉한 바 있다. 케이로스 감독이 아시안컵까지 이란과 단기계약을 맺은 이후에도 관심을 멈추지 않았다. 콜롬비아와 케이로스 감독은 지난해 연말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만나 교감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콜롬비아는 그동안 케이로스 감독과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을 최종 후보로 두고 협상을 진행했고 최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스콜라리 감독은 콜롬비아를 지도하지 않는다. 팔메이라스에 머물기로 한 그의 선택을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마르카는 "콜롬비아축구협회의 이례적인 발표가 케이로스 감독을 선택했음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한편 케이로스 감독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1976년 우승 이후 43년 동안 정상에 오르지 못한 이란의 숙원 해결에 나선다. 이란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예멘을 5-0으로 완파하며 강력한 우승후보의 면모를 과시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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