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부산, ‘명가재건’ 위해 올림픽 영웅 박종우 영입
입력 : 2019.01.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부산 아이파크가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부산의 영광을 이끌었던 ‘중원 사령관’ 박종우르 영입했다.

부산은 지난 10일 클럽하우스에서 박종우와의 계약을 마무리했다.

박종우는 2010년 부산에서 K리그에 데뷔했다.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2012 런던 올림픽 대표팀에 선발됐고, 대한민국 역사상 첫 번째 올림픽 축구 동메달을 따낸 주역 중 한 명이 됐다. 2013시즌을 마지막으로 중국 슈퍼리그 광저우 푸리로 이적한 박종우는 아랍에미레이트 아라비안 걸프 리그를 거쳐 지난 2018년 수원 삼성을 통해 국내 무대로 복귀했다.

프로에서 통산 245경기(K리그, 해외리그 등)에 출전한 박종우 선수는 노련한 경기 운영이 돋보이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널리 알려져 있다. 중원의 안정감을 확실히 한 단계 끌어 올릴 수 있는 선수다.

지난해 K리그2 최고의 외국인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 받는 호물로, 올 시즌 K리그1 포항에서 새롭게 영입된 이후권, 스피드와 기술을 고루 갖춘 김진규까지 포진한 부산의 미드필더진은 K리그 최고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자유계약 신분이었던 박종우를 부산으로 이끈 건 새로운 사령탑 조덕제 감독이다. 박종우의 입단을 위해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눴고, 친정팀 부산의 승격을 위해 힘을 합치고 싶다는 의지를 확인 후 전격적으로 계약이 체결됐다. 친정팀에 합류 하기 위해 계약 조건도 많이 양보했다는 후문이다.

친정팀으로 돌아온 박종우 선수는 반가운 얼굴들과 함께 하게 됐다. 2010년부터 좋은 추억을 만들었던 ‘원클럽맨’ 한지호, 한상운이 함께 팀에 있기 때문이다. 박종우 역시 K리그1 승격을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는 친정팀에 힘을 보태서 다시 영광스러웠던 시절을 재현하겠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이렇게 해서 K리그 팬들이 상상하지 못했던 깜짝 영입이 성사됐다.

박종우는 “반가운 얼굴들이 많아 기분이 편안하다. 지난해 승강 플레이오프를 직접 관람하면서도 남다른 기분을 많이 느꼈다. 친정팀으로 돌아와서 힘을 보태고 싶었다. 팀이 원하는 승격을 이뤄 영광을 다시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부산 아이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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