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 이현민 기자= 오만 핌 베어벡 감독이 일본전 분패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오만은 13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일본과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전반 28분 내준 페널티킥 골을 만회하지 못해 0-1로 고배를 마셨다. 2연패로 탈락 위기에 몰렸다. 다가올 투르크메니스탄과 최종전을 큰 점수 차로 승리해야 16강을 바라볼 수 있다.

뼈아픈 오심에 울었다. 경기는 일본이 주도했지만, 오만도 전반 19분 결정적 골 기회를 만드는 등 준비한 대로 잘 풀어갔다. 운이 없었다. 일본 하라구치가 아크에서 세컨드 볼을 슈팅하면서 쓰러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신체 접촉은 물론 박스 안인지 의심스러울 만큼 의문이 가는 판정이었다. 오만은 전반 막판 공격을 전개, 슈팅이 나가토모 유토 팔에 맞았으나 핸드볼이 선언되지 않았다. 오심으로 희비가 엇갈렸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베어벡 감독은 “훌륭한 팀인 일본을 상대로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경기 시작 후 15분을 실점 없이 보낸 건 행운이다. 골키퍼 알 라시디의 선방으로 연이은 위기를 모면했다”고 초반을 떠올렸다.

이어 페널티킥을 내준 장면에 관해 “페널티 라인에 반반(50대50) 걸쳐 있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로 인해 모든 게 결정된 건 아니다"라며, "우리 슈팅이 나가토모를 맞은 건 내가 다시 돌려봐도 페널티킥이다. 100%. 안타깝게도 운이 없었다. 심판을 비판하고 싶지 않다. 판정은 그의 몫”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