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 이현민 기자= 일본 베테랑 측면 수비수 나가토모 유토가 핸드볼 파울을 인정했다.

일본은 13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오만과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2연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했지만, 개운치 않았다. 오심 논란이 생겼다. 전반 27분 하라구치가 슈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넘어졌고, 휘슬이 울렸다. 페널티박스 라인에 걸쳐 안과 밖을 구분하기도, 신체 접촉 여부도 확인하기 애매했다. 1분 뒤 하라구치가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리드를 잡았다.

전반 막판에도 일본은 또 주심 덕을 봤다. 전반 44분 오만 살라아 알 야흐예이의 슈팅이 박스 안에 있던 나가토모 팔에 맞았다. 느린 화면으로 봐도 명백한 페널티킥이었다. 오만 선수들이 격하게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경기 후 믹스드존 인터뷰에서 나가토모는 예상밖의 이야기를 꺼냈다. “신의 손이 됐다”며 핸드볼 파울이라 밝혔다. 당시 상황을 떠올린 그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는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몸을 던졌는데 팔에 맞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조심했어야 했는데... VAR이 있었다면 반칙이 선언됐을 것이다. 없어서 다행이다. 운이 좋았다”고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