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 헤아 없는 맨유는 강등권'' 재계약 촉구 한 목소리
입력 : 2019.01.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다비드 데 헤아(29)와의 재계약을 촉구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팬들의 목소리가 더욱 거세졌다.

맨유는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 훗스퍼와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승리의 중심에는 데 헤아가 있었다. 이날 맨유의 골키퍼 장갑은 낀 데 헤아는 90분 동안 무려 11개의 선방을 기록하면서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찬사가 쏟아졌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데 헤아에게 만점에 해당하는 10점의 평점을 매기면서 그를 이날 경기 최우수 선수로 꼽았다.

감독의 생각도 마찬가지였다. 맨유의 올레 군나르 솔샤르(46) 감독은 토트넘전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데 헤아는 맨유 역사상 최고의 골키퍼가 될 자격이 충분하다. 놀라운 수비를 보여줬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맹활약은 데 헤아의 재계약 협상에도 속도를 더해줄 가능성이 높다. 데 헤아는 내년 6월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재계약에 합의하지 못한 실정.

주급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는 추측이 지배적이다. 데 헤아는 현재 17만 5천 파운드(약 2억 6천만원)의 주급을 받고 있는데, 지금보다 2배 이상의 주급을 요구하는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무리한 요구가 아니다. 데 헤아는 이번 토트넘전 뿐만 아니라 꾸준히 정상급 기량을 유지해 온 몇 안 되는 맨유 선수 중 한 명이다.

오히려 현재 주급이 너무 적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알렉시스 산체스(31)가 기본급으로만 35만 파운드(약 5억 원)를 챙기고 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데 헤아가 주급 인상을 요구하는 것은 결코 이상한 일이 아니다.

현지 팬들도 의견을 같이 했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맨유 팬들은 데 헤아가 요구하는 대로 재계약을 체결할 것을 구단에 요구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데일리스타’가 공개한 맨유 팬들의 SNS 반응은 다음과 같다. 한 팬은 “메시 없는 바르셀로나는 스페인의 왓포드, 아자르 없는 첼시는 본머스, 데 헤아 없는 맨유는 챔피언십(2부) 강등”이라며 데 헤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다른 팬들 역시 “데 헤아에게 모든 돈을 다줘라!!!, 데 헤아를 당장 팀 내 최고 주급을 수령하는 선수로 만들어라”라며 아낌 없는 투자를 촉구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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