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호날두 커리어에서 가장 여유로운(?) 겨울
입력 : 2019.01.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다가올 경기를 준비한다. 이렇게 헐겁게 일정을 소화하는 건 거의 처음이다.

호날두는 지난해 여름 유벤투스 이적을 강행했다. 이탈리아 세리에 A란 새로운 무대에 도전장을 낸 뒤 순조롭게 적응해왔다. 시즌 초반에는 부침을 겪기도 했지만, 이내 회복하며 부지런히 득점포를 가동 중. 유벤투스도 이를 발판 삼아 더욱 큰 성취를 이뤄내려 한다.

호날두의 겨울이 이렇게 여유로웠던 기억은 없다. 호날두는 지난 연말 삼프도리아와 세리에 A를 소화한 뒤 이달 13일(이하 한국시간) 볼로냐와 코파 이탈리아 16강에 나섰다. 교체 투입돼 28분을 뛴 수준이다. 크게 힘 뺄 필요 없는 경기였다. 이어 17일에는 AC밀란과 이탈리아 슈퍼컵을 놓고 타이틀 획득에 도전한다.

호날두가 이탈리아로 향하면서 경기 텀은 한결 길어졌다. 삼프도리아전 이후 볼로냐전까지 2주 휴식기가 있었다. 훈련 외 빡빡한 실전까지는 없는 스케줄이었다. 컵대회 두 차례 이후에는 22일이 돼서야 키에보 베로나와 세리에 A를 재개한다. 적절한 휴식 덕에 또다시 폭발력 있는 퍼포먼스를 기대해볼 만도 하다.

10대 후반부터 빅리그를 누볐던 호날두에게는 흔치 않은 상황.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를 뛸 때는 연말이 정신 없었다. 박싱데이 주간 빠듯한 일정을 소화해야 했고, 1월에는 잉글리시 FA컵, EFL컵 등도 함께 감당했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도 상황은 크게 나아지질 않았다. 크리스마스 휴식기는 있지만, 1월부터 만만찮았다. 1, 2차전 홈&어웨이로 맞붙는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일정까지 끼어 꽤 빡빡한 탓. 지네딘 지단 감독이 로테이션 배려를 하기 전까지는 호날두도 이 컵대회를 꽤 열심히 뛰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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