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핫피플] 적장도 인정한 손흥민, 中이 벌벌 떤다... 몸만 풀자
입력 : 2019.01.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 이현민 기자= 손에 꼽히는 명장 마르첼로 리피 감독은 한국 축구, 그리고 에이스 손흥민을 경계하면서도 능력을 높게 샀다.

한국은 16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중국과 최종전을 치른다. 이 경기를 잡아야 조 1위로 16강에 진출, 향후 대진이 수월해진다.

화두는 손흥민의 출전 여부다. 손흥민은 14일 영국 런던에서 아부다비로 건너왔다. 온지 3일째로 최근 경기 횟수나 피로도를 감안했을 때 분명 정상 컨디션을 아니다. 본인도 “피곤한 건 사실이다. 그렇지만, 프로라면 언제든 나설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 결정은 파울루 벤투 감독님이 하실 거다”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한국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손흥민의 최근 활약상, 합류 시기, 15일 첫 연습 참가까지 밀착 취재하며 큰 관심을 나타냈다. 공식 기자회견장은 150여명이 운집했다.

벤투 감독은 15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최근 한 달 동안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짧은 기간 안에 이렇게 많이 연속적으로 나선 건 처음일 것이다. 합류한지 이틀 됐다. 우리팀에 정말 중요한 선수다. 있느냐 없느냐에 따른 차이가 있다. 출전 여부는 경기 당일 결정할 것이다. 그가 나서지 않더라도 전략이나 목표는 바뀌지 않는다”고 신중을 기했다.

적장인 리피 감독에게도 손흥민 질문이 당연히 쏟아졌다. 그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맹활약 중이다. 퀄리티가 높은 선수다. 아시아에서 최고”라며 치켜세우면서, “한국은 강하고 내가 좋아하는 팀이다. 아시아에서 최고 수준이다. 손흥민 한 명이 아닌 한국 전체를 상대한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이날 한국의 가장 큰 목표는 벤투 감독이 언급했듯 조 1위다. 더불어 손흥민을 투입하지 않는 것 역시 최우선 과제다. 푹 쉬고, 토너먼트부터 활용하면 된다. 경기 전, 경기 중 조끼를 입고 몸만 풀어도 상대는 벌벌 떨 수밖에 없다. 존재만으로 큰 힘이 된다. 아직 갈 길이 멀다. 지금 쓰기 아깝다. 우승을 위해 아껴둬야 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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