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분 소화한 오늘자 이강인의 히혼전 활약.txt
입력 : 2019.01.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현준 인턴기자= 이강인이 활약한 발렌시아가 스포르팅 히혼을 꺾고 국왕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발렌시아는 16일 오전 5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8/2019 스페인 국왕컵 16강전 2차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린 산티 미나와 후반 45분 페란 토레스의 골로 스포르팅 히혼을 3-0으로 격파했다. 홈에서 승리한 발렌시아는 1, 2차전 합계 4-2로 8강에 올랐다.

승리가 절실한 발렌시아는 4-4-2 포메이션으로 출격했고, 이강인은 이번에도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이름을 올렸다. 가메이로, 로드리고, 파레호, 코클랭 등 최정예 전력으로 히혼전에 임했다.

양 팀은 초반부터 공격을 주고받았다. 히혼이 전반 3분 노블레하스의 날카로운 크로스로 위협하자 발렌시아도 곧장 역습으로 맞섰다. 토레스가 전반 7분 돌파 후 이강인을 향해 크로스를 시도했으나 수비가 한발 먼저 끊어냈다.

이강인이 공격을 주도했다. 왼쪽과 중앙을 오가던 그는 전반 20분 왼발 크로스로 히혼 수비를 공략했다. 전반 23분에는 코클랭에게 재치 있는 패스로 크로스를 이끌어냈다. 그러나 토레스의 발에 걸리지 않으면서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전반 32분 히혼이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로드가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받아 헤딩으로 연결했으나 볼이 골대를 벗어났다. 위기를 넘긴 발렌시아는 분주히 공격했지만,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발렌시아는 후반 시작과 함께 로드리고를 빼고 미나를 투입했다. 미나는 후반 3분 토레스의 크로스를 받아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라인을 넘기 직전 히혼 수비수가 걷어내 동점골에 실패했다. 후반 7분 이강인의 왼발 슈팅은 수비수 몸 맞고 나갔다.

이강인이 번뜩이는 장면을 만들었다. 후반 13분 수비수를 앞두고 발재간을 선보인 뒤 올린 크로스가 수비수 손에 맞았으나 주심은 경기 속행을 지시했다. 후반 19분 역습을 전개하던 이강인은 가메이로에게 패스를 찔러주며 히혼을 흔들었다.

결국 발렌시아의 동점골이 터졌다. 후반 21분 미나가 바스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원정 다득점으로 우위를 점했다. 기세가 오른 발렌시아는 후반 31분 미나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히혼의 골문을 흔들었다.

2골 차로 앞선 발렌시아는 여유 있는 경기 운영을 펼쳤고, 이강인은 후반 42분 체리셰프와 교체됐다. 이후 발렌시아는 후반 45분 토레스의 골까지 더하며 완승을 거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