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핫피플] '13경기' 기성용의 아시안컵, 최다 출전 도전도 STOP
입력 : 2019.01.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두바이(아랍에미리트)] 이현민 기자= 기성용(30, 뉴캐슬 유나이티드)이 아시안컵의 꿈을 접었다.

기성용이 대표팀을 떠났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20일 "기성용이 훈련 중 통증을 느껴 저녁에 다시 검사를 진행한 결과 부상 부위 회복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며 "대회 종료 까지 경기를 뛸 수 있는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판단돼, 최종적으로 21일 오전 소속팀으로 복귀하는 것을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기성용은 지난 7일 필리핀과 C조 1차전에서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쳤다. 돌파 과정에서 근육에 이상을 느낀 그는 키르기스스탄전과 중국전에 연이어 쉬면서 회복에 집중했다. 지난 18일부터 팀 훈련을 함께하며 16강을 준비했지만 다시 통증을 호소했고, 진단 결과 잔여경기에 나설 수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누구보다 아시안컵에 대한 열망이 컸던 그다. 2011년과 2015년 두 차례 아시안컵에서의 실패를 만회하고 싶었다. 고참으로서, 동생들과 함께 또 하나의 역사를 만들고 싶었다. 고민했던 대표팀 은퇴까지 미루며 아시안컵에 모든 걸 걸었다.

개인적인 목표도 있었다. 아시안컵 최다 출전. 지난 두 대회를 통해 12경기를 소화했다. 이번이 세 번째 대회였고, 4경기만 더하면 이영표가 보유한 16경기 출전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다. 한국이 결승까지 간다면, 새로운 기록 탄생도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부상이 기성용의 발목을 잡았다. 1차전부터 예상치 못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당초의 계획이 틀어졌다. 16강부터 다시 꿈을 이어가려 했지만, 통증이 재발돼 그마저도 허락되지 않았다. 결국 기성용의 아시안컵은 13경기에서 멈췄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