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베트남 박항서 감독은 일본 도발한 상대”
입력 : 2019.01.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일본 언론이 아시안컵 8강 상대로 만난 베트남과 박항서 감독을 경계했다.

일본과 베트남은 24일 밤 10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UAE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경기를 앞둔 23일 일본 ‘도쿄스포츠’는 베트남에 대한 부담을 드러냈다. 지난해 8월 열렸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베트남에 패한 기억 때문이다. 특히 박항서 감독의 존재에 대한 부담도 있다.

아시안게임에서 일본과 베트남은 D조에 편성됐고, 조별리그에서 베트남이 일본에 1-0으로 승리했다. 베트남은 그 기세를 몰아 준결승까지 진출했다. 일본도 결승까지 오르기는 했지만 조별리그에서 베트남에 패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아시안컵에서도 베트남의 기세는 매섭다. 상대적으로 약한 전력을 강한 정신력과 자신감으로 메우고 있다. ‘도쿄스포츠’는 이러한 점을 거론했다.

또한 일본과 박항서 감독 간의 안 좋은 인연도 꺼냈다. ‘도쿄스포츠’는 아시안게임 당시 박항서 감독이 “내 조국은 대한민국이고 8월 15일이 어떤 날인지 잘 안다. 일본전은 개인적으로 의미가 크다”고 말한 것을 전했다. 8월 15일은 대한민국의 광복절이지만, 일본은 종전기념일로 삼고 있다. 그리고 베트남은 8월 19일 열렸던 일본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도쿄스포츠’는 “일본을 도발한 상대”라며 박항서 감독을 경계했다. 그러면서 ‘도쿄스포츠’는 “많은 한국인이 베트남을 응원한다. 일본과 베트남의 경기는 또 다른 한일전”이라고 했다.

사진=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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