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디프 살라 탑승 비행기 노후화 의혹...''블랙 박스 존재 가능성 낮다''
입력 : 2019.01.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준호 인턴기자= 현재 수색 중인 에밀리아노 살라(28)의 탑승 비행기에 대한 노후화 의혹이 제기됐다.

영국에 위치한 항공 기술 당국은 24일(한국시간) “살라가 탑승한 파이퍼 PA-46이 채널 제도를 지나갈 때 기상 상황이 굉장히 안 좋았다. 그러나 비행기가 안 좋은 상태에서 운행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살라는 지난 21일 밤 새로운 소속팀 카디프 시티 합류를 위해 영국행 소형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실종됐다. 영국 경찰은 급히 헬리콥터를 파견해 수색 작업에 나섰지만, 악천후에 삼 일 째 난항을 겪고 있다.

구조대원이 “사실상 생존 가능성은 희박하다”라고 말할 정도로 많은 시간이 흘렀다. 실종 추정 위치에서 비행기와 구명보트 파편이 발견되며 살라의 무사 귀환을 고대하던 전 세계인들에게 절망감을 주고 있다. 수색은 일시 중단된 상황이다.

기존엔 살라의 사고가 악천후 때문이라는 추측이 많았다. 시간이 흐르면서 새로운 의견이 등장했다. 항공 기술 당국에 의해 살라가 탑승한 파이퍼 PA-46이 안 좋은 상태로 운행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항공 당국에 따르면, 살라가 탑승한 파이퍼 PA-46은 82년식이다. 지난 97년 신형 엔진 교체를 포함해 몇 차례 부품을 바꾸며 운행해 왔다.

몇 차례 부품 교체 속에도 규정을 불이행했을 거라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당국은 “살라가 탑승한 비행기에 블랙박스가 탑재되었을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밝혔다. 사적 용도의 비행기에는 블랙박스 탑재가 법으로 의무화되어 있다.

블랙박스 자체가 원인이 되진 않지만, 비행기가 오랜 기간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방만한 운행을 지속하다가 결국 사고까지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당국의 의견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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