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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훈 취재] ‘할배, 할매와 덩실’ 서울 이랜드의 특별한 사회공헌

기사입력 : 2019.02.10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부산] 이현민 기자= 2019년 변화와 도전을 준비 중인 서울 이랜드는 부산에서 새 시즌 담금질에 한창이다.

서울 이랜드는 1월 10일부터 2월 2일까지 태국 촌부리에서 1차 동계훈련을 소화했다. 이후 짧은 휴식을 가진 뒤 6일부터 부산 기장에서 2차 동계훈련에 임하고 있다. 현재 개인 컨디션과 조직력을 서서히 끌어올리는 중이다.

지난 9일 선수단을 응원하기 위해 특별한 손님이 부산을 찾았다. 바로 정예 팬 20명이다. 팬들과 선수단은 레크레이션, 공개 훈련, 구단 발전 방향 토론 등 서로 마음을 열고 추억을 만들었다. 서울 이랜드는 창단 후 매년 팸투어를 진행, 교감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에는 장소를 부산으로 옮겼다. 기존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관광 대신 특별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의미를 더한 점이다.

서울 이랜드 선수단은 휴식도 반납한 채 10일 오전 부산 북구 정화양로원과 동래구에 위치한 새들원 양육시설을 찾았다. 김현수 감독을 포함한 코치진, 선수단, 구단 직원, 이랜드 캔싱턴 호텔앤리조트 직원, 팬들이 두 그룹으로 나눠 사회공헌활동에 임했다.




이들은 양로원 내외부 환경 정화 활동을 했다. 내외부 청소, 말벗 도우미, 안마, 음식 만들기, 장기자랑 시간을 가졌다. 선수들은 ‘내 집이다’, ‘내 일’이라고 생각하며 성심성의껏 어르신을 돌봤다.

장기자랑 시간은 백미였다. 선수들은 그동안 숨겨왔던 끼를 마음껏 뽐냈다. 손자들의 흥겨운 노래가 울려 퍼지자 할아버지, 할머니, 사회복지사(요양보호사)들까지 덩달아 신이 났다. 선수들은 어르신들의 손을 잡고 덩실덩실 춤을 추며 흥을 돋웠다. 특히 이번 시즌 포항 스틸러스에서 임대된 공격수 권기표는 단연 인기 만점이었다. 무조건, 바다의 왕자를 열창하며 매력을 발산했다.

권기표는 “요양원 봉사활동을 처음이었는데,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 생각이 많이 나더라. 그래서 최선을 다해 청소하고 노래 부르며 춤도 췄다(웃음). 앞으로 건강하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요양원 관계자는 “한창 훈련하기 바쁠 선수들이 요양원을 찾아줘 고맙다. 어르신들도 아들, 손자를 보듯 흐뭇해하시니 기분이 좋다. 분위기도 한층 밝아진 것 같다. 부산에서 남은 훈련을 잘 소화하고, 부상 없이 새 시즌을 맞았으면 한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처럼 서울 이랜드가 연고인 서울이 아닌 부산에서 사회 공헌을 한 이유는 ‘받은 만큼 베풀겠다’는 의미다. 부산 해운대에 이랜드 계열사인 글로리콘도가 있다. 현재 축구단이 전지훈련 숙소로 쓰고 있다. 지역 사회를 위해 봉사하자는 양측의 교감이 형성됐다. 이랜드 그룹이 지향하는 ‘나눔 문화’의 일환이기도 하다.

서울 이랜드 관계자는 “한 달 가까이 부산에 있다. 글로리콘도 측과 이야기해 사회 공헌 일정을 잡았다. 코칭스태프, 팬들 역시 당연한 일이라며 흔쾌히 수락했다. 어르신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참 잘 온 것 같다. 앞으로 이런 자리를 통해 더욱 소통하며 프로구단의 가치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약속된 두 시간이 금세 흘렀다. 어르신들은 선수들이 부상 없이 더 높은 곳으로 향하기를, 선수들은 어르신들의 건강을 빌며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사진=서울 이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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