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EPL 최고로 거듭난 길, 아버지'' 英언론 주목
입력 : 2019.02.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영국 현지도 손흥민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중 한 명으로 평가한다. 더이상 과소평가도, 보이지 않는 영웅도 아니다.

손흥민이 EPL을 대표하고 있다. 이번 시즌 대표팀 차출로 많은 시간 토트넘에 기여하지 못했지만 32경기서 16골 9도움을 올리며 핵심으로 확실하게 자리잡았다. 해리 케인과 델레 알리가 부상으로 빠진 지금 토트넘이 EPL 선두 싸움의 끈을 놓치지 않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이 유력해진건 오로지 손흥민의 힘이다.

손흥민의 눈부신 행보를 두고 EPL 최고라는 평가다. 벌써 올해의 선수상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된다. 최근 '스카이스포츠'는 올해의 선수상을 노려볼 만한 후보 7인에 손흥민을 포함했다. 버질 판 다이크(리버풀),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 에덴 아자르(첼시)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고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다.

손흥민을 조명하기 바쁘다. 16일(한국시간) 또 다른 언론 'INEWS'는 "손흥민이 EPL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로 거듭날 수 있던 특이한 방법"을 논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토트넘은 손흥민 부친이 주도한 축구 교육의 보상을 받고 있다"고 손웅정 씨의 교육관에 주목했다.

국내에 잘 알려진 내용이지만 영국에서는 생소할 법한 이야기를 실었다. INEWS는 "손웅정 씨는 28세에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접었다. 아들(손흥민)에게는 자신이 은퇴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 노력했다"며 "어린 나이에 체력을 강조하는 것은 올바른 접근이 아니라고 생각해 손흥민에게 축구 기초 훈련을 반복시켰다. 터치, 콘트롤, 드리블, 패스 등 손흥민이 볼과 하나가 된 선수로 성장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지금도 아버지와 함께 생활한다. 이런 모습이 낯설 영국 언론은 "손웅정 씨는 엄격한 아버지다. 지금도 토트넘 훈련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아들과 함께한다"면서 "늘 손흥민의 곁에서 끊임없이 진로 결정에 조언한다. 그러나 최종 결정은 손흥민에게 맡기며 존중한다"라고 주목했다.

아버지의 교육을 몸에 익힌 손흥민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만나면서 한층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토트넘 입단 후 어려움을 겪어 이적을 고려하던 손흥민을 믿고 다독인 포체티노 감독의 존재도 지금의 상승세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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