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스트로 효과 본 K리그, 홍보대사 패러다임이 바뀐다
입력 : 2019.02.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지난해 파격적인 홍보대사 위촉으로 신선함과 화제를 일으켰던 K리그. 올해도 다양한 홍보대사 위촉으로 기존의 생각을 바꾸려 한다.

지난해 K리그에서 최고의 화제는 BJ 감스트(본명 김인직)였다. 아프리카TV, 유튜브 크리에이터인 감스트는 축구 관련 방송으로 10~20대에게 엄청난 인기를 받고 있다. K리그는 감스트를 통해 10~20대에 어필을 노렸다.

감스트의 홍보대사 위촉에 반신반의했지만 1년이 지난 뒤에는 기대 이상의 효과가 나타났다. 감스트는 자신의 장점인 인터넷 라이브 방송을 K리그 경기장에서 진행하며 자신의 주시청층에게 K리그를 알렸다.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겹치면서 온/오프라인에서 바이럴 효과가 나타나 감스트와 K리그 모두 홍보가 되는 효과가 나왔다.

감스트도 기회가 생길 때마다 K리그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표현했다. 그 결과는 아프리카TV 누적시청자 13만 7,436명에 각종 언론 보도, TV 뉴스 및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 이어졌다. K리그로서는 소기의 성과를 거둔 셈이 됐다.



감스트 효과에 고무된 K리그가 올해는 더욱 다양한 홍보대사 위촉을 추진 중이다. 현재 3~4명을 대상으로 이달 안에 위촉을 마무리할 계획을 갖고 있다.

새로운 홍보대사도 감스트와 마찬가지로 현 트렌드에 어울리는 인물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젊은 층이 소셜미디어채널, 뉴미디어 등에 익숙하기 때문에 K리그는 외연 확장 차원에서 이러한 외부인사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K리그 관계자는 “여성 유튜브 크리에이터 등 감스트처럼 신선한 인물을 홍보대사로 위촉하려 한다”고 전했다.

또한 K리그는 수년째 사회공헌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그렇기에 단순히 K리그를 홍보하는 것이 아닌 장기기증, 지역밀착활동 등 K리그가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사회공헌활동을 홍보하는 홍보대사 위촉도 함께 진행 중이다.

그 동안 홍보대사는 유명 연예인이나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인물들을 위촉했다. 당장 지난해 2월 열렸던 2018 평창 동계 올림픽만 하더라도 당시 대회 조직위원회는 수십명의 가수, 배우, 스포츠 스타들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그러나 그들 중 대다수는 홍보대사로서 필수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활동 외에는 뚜렷한 홍보활동을 하지 않았다.

K리그도 마찬가지였다. 유명 연예인들을 위촉했으나 그들로서 K리그 홍보가 크게 잘 됐다고 보기 어려웠다. 하지만 생각을 바꾸자 예상과 달리 긍정적인 효과를 일으켰다. 패러다임을 바꾼 K리그의 홍보대사 위촉이 올해는 더욱 적극적인 효과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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