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 비행기 사고' 조종사 불법 면허 증거 확보 충격
입력 : 2019.02.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송지나 인턴기자= 카디프 시티가 에밀리아노 살라 사고 경비행기 조종사의 면허가 불법이라는 증거를 확보했다. 만약 증거가 인정될 경우 카디프는 이른 시일 내 낭트에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 밝혔다.

17일 영국 ‘텔레그레프’는 “카디프가 살라를 태운 경비행기의 조종사 데이브 이보트슨의 면허가 합법적이지 않다는 증거를 확보했다”며 “만약 항공 사고 조사 지부가 이를 인정한다면 카디프는 이른 시일 내 조종사를 선임한 낭트에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카디프는 낭트가 살라의 영국행 경비행기 조종사 이보트슨이 상업 목적으로 승객을 태울 수 없다는 증거를 추가로 발견하면서 영국 항공기사고조사기구(AAIB)에 조사를 요청했다. AAIB는 이번 주 내로 답변을 주기로 했다.

살라는 지난 1월 21일 낭트에서 카디프로 이적을 확정 짓고 영국으로 이동 중 경비행기 추락사고로 실종됐다. 이후 수색 끝에 지난 8일 시신이 발견됐고 16일 살라의 고향 아르헨티나에서 장례식이 치러졌다.

하지만 살라의 이적료를 둘러싼 낭트와 카디프 간의 갈등은 계속되고 있다. 낭트와 카디프는 살라의 이적료를 1,500만 파운드(약 219억 원)로 합의했으며 낭트에 500만 파운드(약 73억 원)를 선지급하고 나머지 금액을 3년 분할 납부하기로 했다.

하지만 갑작스런 살라의 죽음으로 카디프는 난처함을 표했고 낭트는 카디프가 이적료를 지급하지 않을 경우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소할 것이라 전했다. 낭트 카디프가 계속해서 이적료 지급을 미룬다면 웨일스 법원에 소송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이에 카디프는 살라의 정확한 사인과 사고 책임 관련 결론을 기다리는 동안 낭트에 합의한 대로 이적료를 지급하기로 동결했다.

살라의 이적료 문제를 둘러싼 양측의 입장이 팽팽해지면서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