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리 감독, FA컵 탈락에도 “팬들 비난, 경질 요구 신경 안 쓴다”
입력 : 2019.02.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송지나 인턴기자= 첼시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패배로 거세진 팬들의 비난과 경질 요구에도 태연한 모습을 보였다.

첼시는 19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FA컵 16강 맨유와의 대결에서 0-2로 패하며 탈락했다.

첼시는 이날 불안한 수비로 전반전에 2골을 모두 내주었다. 이후 반격을 노렸지만 맨유의 기세에 눌려 이렇다 할 경기력을 보이지 못한 채 0-2 패배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를 본 첼시 팬들은 사리 감독에 대한 야유를 서슴지 않았다. 사리 감독의 경질도 강력하게 요구했다.

하지만 정작 사리 감독은 이러한 반응에 무덤덤했다. 경기 직후 “나는 결과가 신경 쓰이지 팬들의 반응은 걱정하지 않는다. 물론 그들이 좌절감을 느낀 건 이해한다. FA컵에 탈락했으니 결과가 나쁜 건 맞다”며 팬들의 입장을 이해하면서도 그들의 비난에는 의연한 모습이었다.

이어 “우리가 후반전엔 혼란스러운 모습이었지만 전반전엔 괜찮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우리는 우리 진영과 상대 진영에서 좀 더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플레이를 보일 필요가 있다. 정신적, 체력적으로 빨라져야 하며 오프 더 볼 상황에서 많은 움직임을 보여야 한다. 공간이 났을 때 공을 빨리 빼고 움직여주는 게 득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팀에 대한 평가를 덧붙였다.

맨시티전 참패로 경질에 대한 많은 압박을 느끼지 않았냐는 질문엔 “이탈리아 2부리그에 있을 당시 이런 일이 있었다면 많이 걱정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면서 “맨시티전 이후 짧은 기간 선수들의 실력, 공격력, 투지를 키워준 것 외에 나에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당당하게 말했다.

첼시 선수들이 여전히 본인을 원한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엔 “확실하진 않지만 원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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