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현장 리뷰] 골 잔치 벌인 울산, 페락 5-1 격파... 본선 합류
입력 : 2019.02.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송지나 인턴기자= 이번 시즌 홈에서 첫 경기를 치른 울산 현대가 페락 FA(말레이시아)에 5-1 완승을 거뒀다.

울산은 19일 오후 7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페락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에서 로 승리하며 ACL 본선에 진출했다. 이로써 울산은 본선 H조에 합류했다.

전반전부터 울산은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초반 황일수의 예상치 못한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른 교체카드를 쓸 상황에 놓였다. 1명이 적어졌음에도 울산은 무리하지 않고 공격을 전개하며 주도권을 이어갔다. 결국 황일수 대신 김인성이 투입됐다.

전반 7분 주니오가 패스한 볼을 김보경이 슈팅으로 이어갔으나 골로 연결되진 않았다. 뒤이어 김 인성이 투입되자마자 빠른 돌파로 박스에 침투해 페락의 골망을 위협했다.

전반 10분 페락에게 프리킥 기회가 주어졌다. 키커로 나선 반데르가 강력한 왼발 슈팅을 선보였으나 오승훈이 선방으로 울산의 골문을 지켜냈다.

울산은 경기의 흐름을 이어가며 침착하게 득점의 기회를 노렸다. 신진호는 빌드업을 통해 중원까지 올라와 중원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고 윙어로 출격한 김보경은 측면과 중앙을 아우르며 찬스를 노렸다.

전반 19분 울산에게 프리킥 기회가 주어졌다. 박주호, 믹스, 김보경은 계획된 세트 플레이를 통해 기회를 만들려고 했다. 하지만 페락이 공을 걷어내며 골로 이어지진 않았다.

프리킥의 아쉬움도 잠시, 전반 23분 결국 울산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비록 페락의 자책골로 기록됐으나 김보경의 힐패스와 김태환의 컷 백이 환상의 콤비를 이뤄 울산이 득점했다고 봐도 무방했다.

득점에 성공한 울산은 기세를 이어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전반 25분 김인성이 왼쪽 측면 라인을 따라가며 돌파와 함께 과감한 슈팅으로 이어갔다. 전반 30분엔 김인성이 접은 볼을 주니오가 왼쪽에서 강력한 킥으로 위협했다.

전반 36분 울산이 추가골을 기록한 듯 했으나 크로스 과정에서 공이 골라인 밖으로 나가며 득점으로 인정되진 않았다. 울산으로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 상황이었다.

전반 38분엔 울산의 위기가 있었다. 울산의 패스미스가 페락에게 동점을 허용할 뻔한 것이다. 공이 뜨면서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했지만 울산에 아찔한 기억이 될 뻔했다.

전반 40분 김인성과 앤더슨의 경합과정에서 앤더슨이 반칙을 범하며 울산이 아크 근처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주니오가 키커로 나섰으나 페락의 수비에 막히면서 볼이 흘러나왔고 이를 놓치지 않고 울산이 공격을 재시도했지만 페락의 수비벽을 뚫진 못했다. 그렇게 전반전은 울산의 1점 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울산은 거친 공격을 펼쳤다. 계속해서 열린 공간을 노리며 득점 찬스를 노렸다. 불투이스와 윤영선이 뒤 공간을 든든하게 지켰고 김보경은 전반전의 기세를 이어 후반전에서도 맹렬한 공격을 이어갔다.

후반 10분 믹스의 추가골이 터졌다. 왼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수들을 여유롭게 제치고 그대로 골로 이어가며 득점에 성공했다.

믹스의 기세는 맹렬했다. 후반 13분 김인성은 자신의 슈팅이 불발되자마자 곧바로 볼을 따내며 믹스에게 전달했고 믹스는 이를 완벽한 감아차기로 마무리하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울산은 순식간에 3점을 앞서갔다.

후반 초반부터 2골을 선점한 울산은 공격에 박차를 가했다. 후반 20분 김도훈 감독은 오늘 2점을 만든 믹스를 빼고 이동경을 투입하며 2번째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교체 카드는 성공적이었다. 후반 24분 이동경이 박스 내 자신의 앞쪽에서 떨어진 공을 원바운드로 깔끔하게 마무리 지으며 울산의 4번째 골을 만들었다.

후반 35분 페락의 프리킥 기회가 있었지만 오승훈의 품에 정확히 안기면서 페락의 득점 기회는 날아갔다.

후반 41분 주니오가 5번째 골을 기록했다. 김인성이 찔러준 공을 주니오가 그대로 기회를 살려 득점으로 연결했다. 주니오의 활약으로 울산은 페락과 5점까지 벌렸다. 이후 주니오는 멀티골을 노렸지만 약한 마무리로 골로 이어지진 못했다.

하지만 페락이 후반 막판 득점을 기록하며 아쉽게 1점을 허용했다. 이날 울산은 믹스의 멀티골을 포함해 5골을 넣으며 페락을 상대로 5-1 완승을 거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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