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길론에 밀려 분노…마르셀루, 이적 검토 요청
입력 : 2019.02.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마르셀루(31)가 올 여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는 것을 고려하기 시작했다.

이탈리아 ‘칼치오메르카토’는 19일(한국시간) “마르셀루는 분노가 폭발했다. 수뇌부에 올 여름 자신의 이적을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라고 보도했다.

마르셀루는 레알의 상징적인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지난 2007년부터 레알의 왼쪽 측면 수비수로 활약하면서 챔피언스리그와 라리가에서 각각 4회의 우승을 함께했다.

위기는 산티아고 솔라리(43) 감독의 부임과 함께 찾아왔다. 솔라리 감독은 왼쪽 풀백으로 마르셀루가 아닌 세르히오 레길론(23)의 기용을 선호했다.

모처럼 찾아온 기회도 살리지 못했다. 마르셀루는 지난 17일 지로나와 리그 24라운드에 선발출전했으나 팀의 1-2 패배를 지켜보기만 했다.

팬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마르셀루는 자신과 레길론의 성적을 비교하는 SNS 게시글에 ‘다 내 탓이다’라며 비꼬는 듯한 댓글을 달며 구설수에 올랐다.

구단과의 관계도 급격히 얼어 붙을 수 밖에 없었다. ‘칼치오메르카토’의 보도에 따르면 마르셀루는 레알의 조엘 앙헬 산체스 단장과 1시간에 걸쳐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솔라리 감독에 대한 불만과 현재 처지에 대한 실망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이 이뤄진다면 차기 행선지로는 유벤투스가 유력하다. ‘칼치오메르카토’는 “마르셀루와 레알의 갈등은 유벤투스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 마르셀루는 지난 여름부터 유벤투스 이적을 고려하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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