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샹, ''사리의 색다른 캉테 기용법, 좋은 시도야''
입력 : 2019.02.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현준 인턴기자= 디디에 데샹 프랑스 축구 대표팀 감독이 첼시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의 은골로 캉테(27, 첼시) 기용 방식을 칭찬했다.

데샹 감독은 지난 18일 모나코에서 진행된 '2019 라우레우스 스포츠 어워드'에서 "캉테는 수비적으로 아주 중요하고, 경기를 보는 눈이 있다. 몇몇 감독들은 그의 포지션을 두고 다른 시각을 가졌지만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캉테 기용법은 사리 감독 전술의 핵심 논쟁거리다. 사리 감독은 빌드업에 특화된 조르지뉴를 후방 플레이메이커로 배치하는 한편,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캉테를 전진 배치했다. 캉테가 올라서자 수비에 구멍이 생겼다. 조르지뉴는 뒷공간을 제대로 커버하지 못했고, 첼시는 번번이 실점하며 여러 차례 발목을 잡혔다. 시즌 초 선두였던 순위는 6위까지 내려앉았다.

외부의 압박에도 사리 감독은 고집을 꺾지 않았다. 그는 맨유와 잉글랜드 FA컵 경기에서도 조르지뉴를 수비형 미드필더, 캉테를 공격적으로 활용했다. 결과는 참혹한 실패였다. 맨유가 조르지뉴를 강한 압박으로 봉쇄했고, 애매한 위치에 선 캉테는 갈피를 잡지 못했다. 결국 첼시는 쓰린 패배를 안았고, 캉테는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평점 6으로 양팀 통틀어 최저점을 받았다.

캉테에 대한 논란이 커지는 상황에서 데샹 감독이 예상을 벗어난 의견을 꺼냈다. 그는 "다른 선수들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나는 사리 감독이 캉테를 공격적으로 쓰는 걸 긍정적으로 본다"라며 해볼 만 한 시도라고 언급했다.

이어 "캉테는 여러 포지션에서 뛸 수 있다. 그는 현대적인 미드필더다. 프랑스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깊은 위치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라며 이미 수비에서 완성된 선수로 평가했다.

데샹 감독은 캉테를 공격적으로 기용하는 것처럼 과감한 시도가 필요다고 주장했다. 그는 "선수들이 다재다능해지고, 다른 포지션과 포메이션에서 뛰는 건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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