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현준 기자= 르로이 사네의 결정적인 프리킥이 맨체스터 시티와 샬케04의 희비를 갈랐다.

맨시티는 21일 오전 5시(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 펠틴스 아레나에서 진행된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르로이 사네의 프리킥 골로 균형을 맞춘 뒤, 라힘 스털링의 결승골로 샬케04를 3-2로 꺾었다.

승리를 자신한 맨시티는 독일 원정에서 고전했다. 전반 19분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선제골로 기세를 올렸으나 샬케의 반격이 날카로웠다. 불운까지 따랐다. 전반 33분 다니엘 칼리주리의 슈팅이 니콜라스 오타멘디의 팔에 맞고 벗어났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나빌 벤탈렙의 골로 이어졌다.

맨시티는 VAR로 또 페널티킥을 내줬다. 이번에도 벤탈렙이 나섰고, 깔끔하게 성공하며 1-2로 뒤집었다. 정비를 거쳐 후반에 나선 맨시티는 쉬지 않고 샬케를 두들겼으나 골을 터질 줄 몰랐다. 후반 23분에는 니콜라스 오타멘디가 퇴장 당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후반 33분 사네가 투입되면서 반전이 시작됐다. 측면으로 포진한 사네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샬케를 흔들었다. 결국 사네가 양팀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 40분 프리킥 키커로 나서 슈팅했고, 사네의 발을 떠난 볼이 그대로 샬케 골망을 갈랐다. 한껏 달아오른 맨시티는 샬케를 몰아붙였고, 스털링의 마무리로 기적 같은 역전승을 거뒀다.

옛 친정팀을 상대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사네는 지난 2013/2014시즌 샬케에서 데뷔전을 치렀고, 3년 동안 공격진의 한 축을 맡았다. 잠재력을 인정받은 사네는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 빼어난 경기력으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샬케와 경기를 앞두고 독일 언론은 사네의 귀환에 관심을 보냈다. 분데스리가에서 인상을 깊게 남긴 만큼 주요 선수로 언급했다. 사네는 자신에게 향하는 기대에 제대로 부응했다. 그는 짧은 시간을 뛰고도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고, 맨시티의 승리에 시발점 역할을 했다.

사진=UE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