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훈련 본 밴쿠버 감독 ''MLS 스페셜 플레이어 자질''
입력 : 2019.02.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황인범이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밴쿠버 화이트캡스 훈련을 처음으로 소화했다.

밴쿠버는 지난 20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황인범의 훈련 합류를 대대적으로 알렸다. 인터뷰는 물론 훈련 영상까지 게재하면서 황인범에게 기대하는 바를 잘 보여줬다.

지난주 로스앤젤레스에 차려진 훈련캠프에 합류한 황인범은 이번주부터 새로운 팀동료와 훈련을 시작했다. 아직 영어가 능통하지 않은 황인범은 "영어를 잘하지 못하지만 선수들과 반갑게 인사했다. 모두 나를 환영해줘 기분이 좋다"라고 첫 소감을 밝혔다.

황인범은 오랜 고심 끝에 밴쿠버행을 택했다. 오래 전부터 꿈꿨던 독일 무대 제안이 있었지만 아시안컵 기간 중 아랍에미리트(UAE)까지 방문하고 부모님을 직접 설득한 밴쿠버 부사장의 적극성에 조금은 생소한 MLS행을 결정했다.

황인범은 "부모님이 부사장님의 프리젠테이션에 인상을 받았다. 그리고 두바이로 건너왔고 나 역시 미팅에서 큰 기대를 느꼈다. 밴쿠버의 열정을 봤다"며 "이영표 선배가 좋은 조언도 많이 해주셨다. 밴쿠버행을 결정하는데 도움이 됐고 계약을 맺은 후에는 미래만 생각하고 왔다"라고 그동안 고민한 흔적을 숨기지 않았다.

황인범의 훈련을 지켜본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은 만족감과 조언을 두루 건넸다. 황인범에 따르면 도스 산토스 감독은 첫 만남에서 "축구를 즐기라"는 말로 압박감을 덜어줬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황인범에 대해 "4-3-3 포메이션의 미드필드 세 포지션 모두 뛸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특히 기술적으로 놀랍다. MLS에서 스페셜 플레이어가 될 수 있는 자질이 있다"라고 평가했다.

사진=밴쿠버 화이트캡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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