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침묵' 메시-호날두 없는 UCL이 될 수 있다
입력 : 2019.02.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발롱도르에 이어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이제 메날두(메시-호날두)의 흐름이 깨지는 걸까. 메시와 호날두 모두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실망스런 모습을 안겼다.

20일과 21일(한국시간) 양일간 펼쳐진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통해 메시와 호날두의 표정이 굳어졌다. FC바르셀로나는 올림피크 리옹과 원정 경기서 0-0으로 비겼고 유벤투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패했다. 기대했던 메시와 호날두는 나란히 침묵했다.

오랜기간 메날두 시대가 유지된 건 챔피언스리그 활약이 절대적이었다. 발롱도르처럼 10년간 정상을 양분한 것은 아니지만 둘 중 한 명이라도 없던 결승은 지난 10시즌 동안 3차례에 불과하다. 7번이나 둘이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주고받았고 메시가 3회 우승, 호날두가 4회 우승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는 16강부터 빨간불이 들어왔다. 조별리그서 순조롭던 바르셀로나는 토너먼트 원정 징크스를 이번에도 털지 못했다. 아직 2차전 홈경기가 남아 8강 진출을 자신하지만 최근 챔피언스리그 원정 6경기 연속 무승 행보로 우승을 노릴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다.

조별리그서 6골을 넣었던 메시도 토너먼트 들어 침묵한 것이 뼈아프다. 3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8강서 탈락했던 가장 큰 이유가 메시의 토너먼트 약세였는데 이번에도 이어지는 모양새다.

메시보다 더 위기에 몰린 건 호날두다. 호날두는 아틀레티코 원정서 무득점에 그치면서 유벤투스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2차전에서 2골차 승리로 연장전을 모색하거나 3골차로 이겨야 해 상당한 부담을 안게됐다.

호날두는 유벤투스의 숙원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한 영입카드였다. 호날두 효과를 톡톡히 보며 유럽 정상을 자신했지만 토너먼트 출발이 순조롭지 않다. 호날두도 현재까지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골에 머물러 있어 2차전까지 침묵하면 역대 최악의 성적표로 꿈의 무대를 마칠 수도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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