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인천 캡틴' 남준재, ''잔류왕 이미지 벗겠다!''
입력 : 2019.02.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남해] 서재원 기자= 캡틴 남준재가 새 시즌 인천 유나이티드의 달라진 모습을 약속했다.

남준재는 20일 인천의 전지훈련 숙소인 경남 남해군 남면 아난티 남해에서 진행된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예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인천은 20일 남해 전지훈련 일정을 모두 마쳤다. 인천으로 복귀하는 선수단은 3월 2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개막전에 맞춰 마지막 담금질에 나설 예정이다. 새 시즌을 앞둔 남준재는 "나간 선수만큼 들어온 선수도 많다. 하지만 과거보다 빨리 융화되고 있다는 느낌이다. 올시즌은 굉장히 기대가 많이 된다"라고 입을 열었다.

인천은 오랫동안 잔류왕으로 불렸다. 지난 시즌에도 시즌 마지막 라운드서 잔류가 확정됐다. 남준재는 "몇 년 동안 잔류왕이라는 이미지가 있었다. 살아남았다는 자체로도 감사히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인천 선수들이 기본적으로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 선수들 스스로도 동계 시작 전부터 올해부터 잔류왕 이미지를 떨쳐내자고 다짐했다. 전반기부터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주장 남준재가 달라진 인천을 확신하는 이유는 선수단 분위기 때문이었다. 그는 "선수들의 의욕이 확실히 다르다. 스스로 운동하는 모습을 봤을 때, 바꾸려는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라고 전지훈련 분위기가 상당히 좋았음을 전했다.

욘 안데르센 감독과 시즌을 준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데르센 감독은 지난해 6월 인천 지휘봉을 잡았고, 우여곡절 끝에 인천을 K리그1에 잔류시켰다. 남준재는 "감독님이 추구하는 축구가 지난 시즌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감독님은 외적으로 불같이 보이지만, 내적으로는 유연하시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라고 표현하고 싶다. 외국인 감독님이시다보니 선수들을 편견 없이 바라보신다"라며 안데르센 감독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새 시즌 인천이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가 이천수 전력강화실장의 합류다. 남준재는 "실장님과 함께 선수생활을 해봤기 때문에 아직 호칭이 어색하긴 하다. 실장님은 화끈하시고, 성격도 깔끔하시다. 늦게 합류하셨지만, 선수 영입에 있어 시원시원하게 처리하셨다. 선수들에게는 '달라지자'는 말을 해주셨다. 선수들이 원하는 부분을 구단에서 들어줄 테니, 이제는 선수들도 보여줘야 한다고 말하셨다"라고 이천수 실장의 합류가 인천에 큰 힘이 되고 있음을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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