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대표팀 현장] '맏언니' 김정미, “초심으로 돌아가 여자월드컵 도전하겠다” (영상)
입력 : 2019.02.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파주] 신준호 인턴기자= 오는 6월 열리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월드컵을 앞두고 누구보다 간절한 사람이 있다. 대표팀의 맏언니 김정미(35, 인천현대제철)다.

윤덕여호는 이달 말 열리는 호주 4개국 친선대회를 앞두고 21일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됐다. 윤덕여 감독은 지난 13일 에이스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조소현(웨스트햄) 이민아(고베 아이낙) 등 2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21일 파주에는 21명의 선수가 모습을 드러냈다. 영국에 있는 지소연, 조소현은 호주 현지에서 대표팀과 만난다. 수원도시공사 소속 여민지, 문미라, 이은미는 구단 일정을 소화한 후 21일 오후 늦은 시간 합류할 예정이다.

호주 4개국 친선대회는 한국(FIFA 랭킹 14위), 호주(6위), 뉴질랜드(19위), 아르헨티나(36위)이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프랑스 월드컵의 전초전이다. 대표팀은 프랑스(FIFA 랭킹 3위), 나이지리아(39위), 노르웨이(13위)와 함께 월드컵 A조에 속했다. 지난 2015 캐나다 월드컵 16강 진출의 쾌거에 이어 2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기 때문에 기대감이 큰 상태다.

김정미도 이번 명단에 포함됐다. 김정미는 지난 2003년 태국과 A매치에서 데뷔전을 치른 뒤, 113경기 동안 대표팀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켜왔다. 지난 2015년 캐나다 월드컵에서도 전 경기 선발 출전해 역사적인 16강 진출에 큰 공헌을 했다.

어느덧 나이가 35세다. 이번 월드컵이 커리어에서 마지막 국제대회 도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월드컵 명단의 당락을 결정지을 4개국 대회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김정미의 표정은 진지했다. “대표팀에 오랜만에 합류했다. 그동안 맏언니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그러나 이번에 발탁됐을 때는 과거 대표팀 첫 발탁처럼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마음가짐으로 합류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정미는 지난 2017년 12월 이후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했다. 과거 대표팀의 붙박이 주전 시절과는 달리 정보람(화천 KSPO), 강가애(구미 스포츠토토)와 경쟁이 불가피하다.

본인 스스로 그 점을 인지하고 있었다. 김정미는 “나 역시 초심자의 마음으로 왔다. 각자 장단점이 있고 배울 점이 존재한다. 경쟁은 해야겠지만, 부족한 부분을 도우면서 성장하는 것이 대표팀에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윤덕여 감독이 김정미를 발탁한 데에는 경험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김정미는 2번의 월드컵을 비롯해서 수많은 국제대회에서 골문을 지켰다. 윤덕여 감독은 “김정미는 한국 축구에 한 획을 그은 선수다. 경험을 공유하면서 선수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정미는 월드컵 무대에 대해 “월드컵은 출전할 때마다 새롭고 긴장된다. 나 역시 어려운 무대이기 때문에 서로 도와야한다”라고 밝혔다.

월드컵 무대에서 중요한 것은 ‘팀 플레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최근 축구는 빌드업은 골키퍼부터, 수비는 공격수부터 하고 있다.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팀으로 뛰는 것이 중요하다. 서로 도우며 함께 잘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영상=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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