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김종부 감독, ''머치, K리그에 큰 바람 일으킬 것...룩도 기대''
입력 : 2019.02.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남해] 서재원 기자= 경남FC 김종부 감독이 2019년 또 다른 돌풍을 예고했다.

김종부 감독은 21일 경남 남해군에 위치한 남해공설운동장에서 진행된 경남과 안산 그리너스FC의 연습경기에 앞서 취재진 앞에 섰다. 개막을 일주일 앞둔 소감과 함께, 새 시즌 또 다른 목표에 대해 논했다.

경남에 '돌풍'이라는 단어는 당연한 수식어가 됐다. 2017년 K리그2 제패에 이어 2018년 K리그1 준우승이라는 쾌조의 성과를 일궈냈다. 도민구단이라는 특수성을 안고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라는 무대에도 당당히 도전한다.

돌풍과 함께 물음표 역시 항상 따라왔다. 경남의 돌풍이 언제까지 지속될지에 대한 의문이었다. 2019시즌을 앞둔 지금도 경남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ACL에 처음으로 나서는 경남이 K리그와 FA컵 등 3개 대회를 동시에 병행할 수 있는지 말이다.

그러나 김종부 감독은 확신이 있었다. 도의 적극적인 지원 속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특급 조던 머치와 또 다른 유럽 출신 룩 카스타이노스를 품었기 때문이다. 김종부 감독도 "선수단에 변화가 많다. 주요 선수들이 이적했지만, 머치와 룩 등 영입에 재투자가 이루어졌다. 올해 리그와 ACL에서 작년 이상의 돌풍,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원동력이 만들어졌다. 감독을 맡으면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어, 감독 입장에서 고맙고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머치와 룩의 몸 상태에 대해선 "개막전과 ACL 첫 경기는 100% 출전이 힘들 수도 있다. 몸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머치의 경우, 100%가 된다면 리그에서 큰 바람을 일으킬 것 같다. 시야, 경기 운영 능력 등 수준은 기대했던 것 이상이다. EPL에서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 만족스럽다. 선수들과 호흡 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룩도 영상을 충분히 검토를 했다. 다른 국내 선수들과 호흡에서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트라이커로서 몸 싸움, 공간 침투에서 특출난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ACL에서의 성공 여부가 경남에 대한 평가를 크게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종부 감독은 "경남이 걸어온 길을 본다면, 조심스럽게 가야한다. 작년에 2위를 하면서 동기부여가 됐고, 자신감을 불어넣을 수 있었다. K리그가 아시아에서는 최고의 리그고, 2위라는 것은 경기력을 반영해준다고 생각한다. ACL에 나갔을 때, 경험을 떠나 자신감 있게 할 수 있는 스쿼드를 갖췄다. 기대가 크다"라고 ACL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이어 "경남이 K리그2에 있을 때 주중과 주말을 오가는 경기를 많이 해봤다. 루틴에 대해 어느 정도 적응을 했다. 스쿼드도 더욱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K리그의 경기력을 믿는다. 자신감을 갖고 ACL에 도전하고 싶다. 자신감 있게 치르면 충분히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2019년 구체적인 목표에 대해선 "작년의 목표는 K리그1 잔류와 안정적인 팀 운영이었다. 선수들이 그 이상으로 잘해주면서 목표가 전면적으로 바뀌었다. 올해는 도에서 더욱 힘써주셨다. 이제는 상위스플릿에 기본 목표를 두겠다. 더불어 ACL에 항상 나갈 수 있는 모양을 제시하고 싶다. ACL에서는 예선만 통과하면, 충분히 4강까지 넘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새로 영입된 선수를 포함한 모두가 열심히 해준다면 불가능은 없다고 본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종부 감독은 "작년까지만 해도 스쿼드가 부족했기 때문에 때때로 실리적인 축구로 대처해야 했다. 하지만 제가 온 뒤로 공격적인 색깔만은 유지됐다고 본다. 올해는 작년 이상의 색깔을 내고 싶다. 경남의 모습이 분명 나올 거라 확신하고, 그에 맞춰 준비하고 있다"라고 한층 업그레이드된 경남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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