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광주 특급 신인’ 엄원상이 노리는 승격과 U-20 월드컵
입력 : 2019.02.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K리그1 승격을 노리는 광주FC가 맞이할 2019시즌은 행복회로다. 알찬 전력 보강으로 어느 때보다 스쿼드가 탄탄해졌다.

더구나 신인들도 빠르게 팀에 녹아 들면서 기대를 높이고 있다. 그 중 엄원상(20)은 나상호(현 FC도쿄)의 뒤를 이을 에이스 후보로 주목 받고 있다. 173cm로 체격은 작지만, 스피드를 바탕으로 저돌적인 돌파가 장점이다. 2년 선배인 나상호와 비슷한 스타일이다.

광주 산하 유스팀 금호고와 아주대 시절 맹활약했고, 이강인(발렌시아)과 정우영(바이에른 뮌헨)이 빠진 U-20 대표팀에서 에이스로 거듭나며 기대치를 높였다.

최근 U-23 대표팀 소집으로 광주 선수단과 호흡을 맞출 시간이 적었지만, 첫 프로 도전 설렘으로 극복하고 있다. 더구나 광주의 K리그1 승격 목표는 물론 올해 2018 FIFA 폴란드 U-20 월드컵도 있어 의욕이 더 강하다. ‘스포탈코리아’는 시즌 개막에 앞서 엄원상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하 엄원상 인터뷰 일문일답

- 올 시즌을 앞둔 소감과 현재 몸 상태는?

일단 몸 상태는 동료들보다 한국에 일찍 들어와서 회복이 어느 정도 된 것 같다. (시즌 준비는) 형들과 더 발을 맞춰봐야 한다. 팀 내 형들이 운동할 때 잘 이끌어주시고, 도와주셔서 좋은 것 같다.

- 프로에 온 느낌은 어떤가?

첫 프로 생활이고, 적응이 덜 된 상태다. 피지컬과 박진섭 감독님 전술에 아직 익숙하지 않았다. 단순한 플레이와 볼 소유면에서 보완해야 할 것 같다. 확실히 대학보다 압박과 경기 조율에서 빠른 것 같다. 경합 상황에서 대학보다 뛰어난 형들이라 견뎌야 한다. 단점을 보완하면 시작이 좋아질 것 같다.

- 본인이 생각하는 광주는 어떤 팀이라 생각하나?

팀 자체가 어린 선수 위주였었는데 형들도 많이 들어오니까 잘 해보자는 식으로 잘 이끌어주신다. 저를 비롯한 젊은 선수들도 최대한 따라가려 하니 분위기는 좋다. 제가 소심해서 형들을 많이 어려워한다. 여름, 김진환 형이 적극적으로 플레이하라고 격려해주신다.

- 올해 신인 중에서 가장 많이 받고 있는데

신인 선수들 중 많이 주목 받고 있는 점에서 신경 쓰지 않는다. 경기장에서 잘해야 더 높게 평가해주시는 만큼 최대한 잘해야 한다.

- 스피드가 강점이기에 KTX, 엄살라라고 불린다. 어느 쪽이 마음에 드나?

친구들이 장난으로 부른 거다. 맘에 드는 건 아직 없다(웃음)



- 나상호와 호흡을 기대했었는데, 아쉽게도 이적했다.

프로에 올라와서 상호 형과 같이 뛰고 싶었다. 금호고 시절에는 상호 형이 3학년이라 같이 많이 못 뛰었다. 이번에는 기대했었지만 아쉽다. 현재 신인들이 상호 형 다음 세대 이기에 이를 잘 이어 좋은 성적 거두도록 기여하겠다.

- 본인 외에도 신인들의 기량이 좋다. 한편으로 경쟁을 피하지 못할 텐데

동료들이 잘하는 건 기분은 좋다. 그러나 경쟁을 해야 한다. 경쟁자 입장에서는 부담스럽지만 훈련하면서 감독님 원하는 스타일에 최대한 맞춰 노력 하겠다.

- 본인이 직접 겪은 박진섭 감독 스타일과 기대치는?

광주는 적극적인 공격와 세밀한 축구를 한다. 훈련을 하다 보면 어렵지만, 짧은 시간 동안 감독님 원하는 바를 빨리 캐치하면서 장점을 살리려 한다. 여러 전술을 익히면 나한테 좋다.

- 올해는 U-20 월드컵에 있어 더욱 의욕이 넘칠 것 같다.

대학 시절 대표팀에서 보낸 시간이 많았는데 좋은 경험이다. 저의 레벨을 높일 수 있게 더 잘해야 한다. 우선 광주에서 경쟁을 이겨야 U-20 월드컵에 뛸 수 있기에 더욱 노력하겠다.

- 올 시즌 각오를 듣고 싶다.

형들이 시즌 초반부터 잘해야 마무리까지 잘할 수 있다고 강조하다. 승격을 위해서 매 경기 중요하다. 1년 차 신인이기에 패기 있고, 경기에 자주 나가도록 노력하겠다. 짧은 기간이지만, 많은 걸 보여주고 싶다.

사진=광주FC,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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