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와 함께한 UCL 1000일 천하...레알만 아쉬울까
입력 : 2019.02.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준호 인턴기자= 현재 흐름이라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 유벤투스) 역시 레알 마드리드 시절이 그리울지도 모른다.

스페인 ‘마르카’는 지난 21일 “레알 마드리드가 지난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이후 1,000일 동안 챔피언스리그 왕좌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시즌 그들의 우승이 지속될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

지난 3시즌 동안 챔피언스리그는 레알의 것이었다. 레알은 지난 2015/2016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승부차기 혈투 끝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후 2016/2017시즌 유벤투스에 4-1, 2017/2018시즌 리버풀에 3-1 승리를 거두며 역사적인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달성했다.

역사의 중심에는 호날두가 있었다. 호날두는 레알 시절 지네딘 지단 감독과 찰떡 호흡을 보이며 팀의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달성했다. 2015/2016시즌부터 3시즌 동안 각각 16골, 12골, 15골을 터트리며 유럽 최고의 강팀들을 연달아 물리쳤다.

이번 시즌 호날두가 없어지자 레알은 허전함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 리그에서 지난 10년 중 최다 패인 7패를 기록하며 우승 경쟁에서 주춤하는 중이다. 카림 벤제마, 가레스 베일, 호날두로 이어지던 ‘BBC’ 라인이 없어지자 공격에서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지난 14일 아약스와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2-1로 불안한 승리를 거두자 우려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레알 팬들은 “호날두의 공백을 메우지 못한다”라고 아쉬워했다.

레알의 아쉬움만 신경 쓰는 시선이 많지만, 호날두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유벤투스는 지난 21일 아틀레티코 원정에서 0-2 패배를 당했다. 8강 진출을 기대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호날두는 경기 내내 고군분투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유벤투스의 이번 시즌 목표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다. 세리에 A는 이미 7연패를 달성해 그들에게 작은 무대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난해 여름 1억 유로(약 1,275억 원)를 들여 호날두를 영입했다.

기대한 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호날두의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득점은 겨우 1골이다. 지난 3시즌 연속 10골 이상 득점하던 흐름과 대조적이다. 호날두 역시 레알 시절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던 레알 동료들의 도움이 그리워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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