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5개' 분노한 호날두, 경기장 떠나며 아틀레티코 팬과 재충돌
입력 : 2019.02.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준호 인턴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팬들의 자극에 뿔난 크리스타아누 호날두(유벤투스)는 경기장을 떠나는 순간까지 언쟁을 이어갔다.

유벤투스는 지난 21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아틀레티코와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0-2로 패했다.

호날두는 선발 출전해 고군분투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패배도 뼈아픈데 경기 중간 잡음이 발생했다. 아틀레티코 팬들은 경기 내내 호날두를 향해 “강간범, 탈세범” 등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부었다.

열 받은 호날두는 아틀레티코 팬들을 향해 손가락 5개를 펼친 뒤 모두 접었다. 자신의 챔피언스리그 5회 우승과 아틀레티코의 0회 우승을 빗댄 표현이었다. 호날두의 5회 우승에는 아틀레티코를 상대로 한 2번의 승리가 있었다. 아틀레티코 팬들은 더욱 흥분하며 욕했다.

언쟁은 경기장을 떠나는 순간까지 계속됐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패배에 상심한 호날두는 “이게 축구다”라고 담담한 반응 후 경기장을 빠져나가려고 했다. 그러나 기자 뒤편에서 욕설이 난무하자, 다시 손가락 5개를 들며 “난 5번 우승했다. 너희들은 0번”이라고 분노하며 믹스트존을 빠져나갔다.

사진=가디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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