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B 25R] '이승우 결승골 유도' 베로나, 살레르니타나 1-0 격파…4위 도약
입력 : 2019.02.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현준 기자= 이승우가 결승골에 기여하며 엘라스 베로나에 승점 3점을 선물했다.

베로나는 23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로나 스타디오 마르크 안토니오 벤테고디에서 열린 2018/2019 이탈리아 세리에B 25라운드에서 후반 25분 지암파올로 파치니의 결승골로 살레르니타나를 1-0으로 눌렀다. 이 승리로 베로나는 10승 9무 5패(승점 39점)로 4위까지 뛰어올랐다.

이승우가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이승우는 지난 18일 스페치아 칼초와 경기에서 보름 만에 선발로 나서며 좋은 활약을 펼쳤고,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살레르니타나전에 나섰다.

이승우가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줬다. 전반 4분 살레르니타나 풀백 로페스를 압박한 뒤 볼을 뺏어냈고, 반칙을 유도했다. 그는 빠른 돌파 후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수비수에게 먼저 차단됐다. 신경전도 있었다. 로페즈가 이승우와 경합하면서 손으로 얼굴을 가격하면서 경고를 받았다.

전반 9분 이승우의 움직임이 날카로웠다. 그는 수비수와 강력한 몸싸움으로 파라오니에게 기회를 열어줬고, 볼을 잡은 파라오니가 크로스를 올렸다. 이승우는 빠르게 쇄도해 슬라이딩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가 먼저 끊어내 아쉬움을 삼켰다. 베로나는 이승우의 활발한 공격을 앞세워 압박했다.

밀리던 살레르니타나가 조금씩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18분 잘로가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은 베로나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전반 30분에는 베로나 골키퍼 실베스트리의 실수를 틈타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살레르니타나는 전반 막바지 디 타치오의 중거리 슈팅으로 두들겼으나 실베스트리의 손에 걸렸다.

살레르니타나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푸치니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고, 후반 8분 강력한 프리킥으로 베로나를 두들겼다. 베로나는 후반 10분 구스타프손이 이승우의 절묘한 침투 패스를 받아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빗나갔다.

베로나는 후반 13분 콜롬바토를 빼고 측면 공격수 디 가우디오를 넣어 선제골을 노렸다. 이어 비탈레가 페널티 박스까지 돌파하며 틈을 만들었다. 그러나 단단한 수비에 넘어지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위기를 넘긴 살레르니타나는 후반 19분 수비수 데야반 안데르손을 투입하며 뒷문을 강화했다.

베로나는 이승우, 자카니를 앞세워 살레르니타나를 몰아붙였다. 후반 25분 이승우의 날카로운 패스가 베로나 선제골의 기점이 됐다. 이승우는 오른쪽으로 파고드는 파라오니에게 찔러줬고, 파라오니의 크로스는 자카니를 거쳐 디 가우디오의 슈팅으로 이어졌다. 디 가우디오의 슈팅은 수비 맞고 굴절됐으나, 파치니가 차분하게 밀어 넣었다.

리드를 잡은 베로나는 공격을 멈추지 않으며 살레르니타나의 추격을 봉쇄했다. 이에 살레르니타나는 후반 33분 안드레 안데르손을 넣어 활로를 모색했다. 베로나는 후반 38분 이승우를 불러들이고 엠퍼러를 교체 카드로 활용했다.

이후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고, 베로나는 파치니의 골을 잘 지켜 홈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사진=엘라스 베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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